유엔 50개국, 中신장 인권침해 규탄 성명…한국은 제외

김예슬 기자 2022. 11. 1.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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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소속 50개국이 31일(현지시간) 신장 위구르 지역에서 일어난 인권 침해를 규탄하는 성명에 서명했다.

이날 AFP통신 등에 따르면 유엔 총회 산하 제3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중화인민공화국의 인권 상황, 특히 신장 위구르족과 기타 무슬림 소수민족에 대한 지속적인 인권 침해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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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조직적 인권침해…어떤 이유로든 정당화 불가"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최고대표가 31일(현지시간) 늦은 오후 스위스 제네바에서 임기 종료 전 마지막 기자회견을 통해 중국 신장 지역 인권 실태를 담은 보고서를 공개하고 있다. 2022.08.31 ⓒ AFP=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유엔 소속 50개국이 31일(현지시간) 신장 위구르 지역에서 일어난 인권 침해를 규탄하는 성명에 서명했다.

이날 AFP통신 등에 따르면 유엔 총회 산하 제3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중화인민공화국의 인권 상황, 특히 신장 위구르족과 기타 무슬림 소수민족에 대한 지속적인 인권 침해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와 같이 심각하고 조직적인 인권침해는 정당화될 수 없다"며 "유엔인권고등판무관실(OHCHR) 평가의 엄중함을 감안할 때 중국이 지금까지 논의를 거부한 것이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이 성명에는 미국, 영국, 일본, 프랑스, 호주를 비롯해 이스라엘, 소말리아 등 국가도 서명했다. 한국은 서명에 동참하지 않았다.

앞서 OHCHR은 지난 8월 신장 위구르 지역의 인권 상황을 담은 48쪽 분량의 보고서를 발간하며 이 지역에서 심각한 인권 침해가 자행됐다고 주장, 반인도적 범죄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에 중국은 보고서가 날조된 것이라며 직업 훈련소를 운영하고 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이후 유엔 인권이사회는 지난달 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47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신장 위구르족과 기타 무슬림 소수민족에 대한 반인도적 범죄 혐의에 대한 토론 개최 여부를 묻는 투표를 실시했다. 투표는 중국 등 반대 19표, 한국·미국·영국 등 찬성 17표로 부결됐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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