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에 자국민 5명 사망한 이란 "한국, 행사 관리 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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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 사고로 사망한 외국인 20명 중 이란인 5명이 포함된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이란은 한국 정부의 현장 관리가 부실했다고 문제삼았다.
31일(현지시간) 이란프런트페이지뉴스(ifp)와 잉글리시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나세르 칸아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고로 이란인 5명이 사망했다"며 "한국 정부는 행사 관리를 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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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서영 기자 =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 사고로 사망한 외국인 20명 중 이란인 5명이 포함된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이란은 한국 정부의 현장 관리가 부실했다고 문제삼았다.
31일(현지시간) 이란프런트페이지뉴스(ifp)와 잉글리시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나세르 칸아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고로 이란인 5명이 사망했다"며 "한국 정부는 행사 관리를 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란은 인도적인 차원에서 애도의 뜻을 전한다"며 "한국 정부는 체계적으로 부상자 문제를 포함한 상황 대응을 해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칸아니 대변인은 한국 정부의 이란 내 '히잡 반대시위'에 대해 우려를 표한 것을 두고 비판 각을 세웠다.
대변인은 "한국이 미국과 서방의 압력을 받은 것"이라며 "이란 내부 문제에 비건설적이고 무책임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한국 내 이란의 동결자금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 정부가 실질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것 등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또 이란 혁명수비대(IRGC)에 대해 독일이 새로운 제재안을 마련할 것이라는 것을 두고 "무책임하며 건설적이지 않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앞서 아날레나 베어복 독일 외무장관은 30일 독일과 유럽연합(EU)이 이란 혁명수비대에 대한 제재안을 마련하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란은 히잡을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도덕경찰에 체포된 뒤 사흘만에 의문사한 마흐사 아미니(22) 사망 이후 '히잡 반대시위'가 전국적 '반정부 시위'로 확산했다.
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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