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만 잘해도 LG CNS 식구될 기회

11일까지 경진대회 참가 접수
성적 우수자는 바로 최종면접

LG CNS 직원들이 프로그래밍 경진 대회 '코드 몬스터'를 소개하고 있다. LG CNS 제공

LG CNS가 스펙과 관계없이 코딩 실력만으로 신입사원을 뽑는다. 프로그래밍 경진대회 '코드 몬스터'를 열어 성적 우수자들에게 서류·필기·1차면접 없이 최종면접으로 직행하는 기회를 준다.

코드 몬스터에서는 코딩 테스트만으로 지원자의 실력을 평가한다. 지원자는 11일 오후 2시까지 모집하며 예선전은 오는 12일, 최종 본선 경기는 26일 비대면으로 실시된다. 지원 접수는 프로그래머 채용 플랫폼 '프로그래머스'를 통해 할 수 있다. 각 테스트는 3시간 동안 4개 알고리즘 문항에 대해 프로그래밍 소스코드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회는 학력·전공·학점 등과 관계없이 지원 가능하다. 최종 합격 후 2년 내 입사가 가능한 사람이 대상으로, 대회 합격자는 합격일로부터 2년 내에서 입사시기를 선택할 수 있다. 근무 희망 부서도 조율 가능하다. LG CNS에는 △AI 기술을 적용해 시스템을 개발하는 'AI 엔지니어' △데이터를 분석해 인사이트를 도출하고 업무에 적용하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IT시스템 구조를 설계하고, 프로젝트 전 과정에서 기술을 이끄는 '아키텍처' 등 다양한 DX(디지털전환) 기술 관련 직무가 있다.

LG CNS는 기술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2016년부터 코드 몬스터를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래밍 실력만으로 채용까지 하는 코드 몬스터가 실시될 수 있었던 것은 DX 기술 실력이 뛰어나면 인정하고 우대하는 조직문화 덕분이기도 하다.

LG CNS는 임직원들의 역량레벨을 1부터 5까지 5단계로 구분한다. 레벨4 이상은 뛰어난 기술 전문성을 토대로 대내외 협업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는 인재를 의미한다. 레벨4 이상 직원 중 △포텐셜 엑스퍼트 △엑스퍼트 △마이스터 △연구·전문위원 등 4단계로 전문가를 선발해 추가 수당을 지급한다. 올해 AI 전문가인 91년생 최연소 팀장과 93년생 최연소 엑스퍼트를 발탁하기도 했다. LG CNS는 보상구조도 역량 중심으로 운영한다. 사원·선임 직급이라도 레벨4 이상 평가를 받으면 더 많은 보상을 받도록 고정급을 추가 인상해주는 '패스트 트랙' 제도를 시행한다.

고영목 LG CNS 인사담당(상무)은 "LG CNS에는 DX기술 전문가들이 인정받고 우대받는 역량중심 조직문화가 이미 정착돼 있다"며 "이번 코드 몬스터 대회를 통해 실력 있는 인재들을 발굴하고, 역량중심 조직문화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