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反나폴리 정서…챔스 마지막경기 앞두고 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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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에 전운이 감돈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1일(한국시간) 나폴리와 리버풀의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조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리버풀 지역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시 기자회견에서 리버풀과 나폴리 팬들의 충돌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위르겐 클롭 감독이 경기 외적인 환경을 헤드라인감으로 올리려는 것이냐며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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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UEFA 챔피언스리그 A조 1위 자리 놓고 맞대결
지난 2019년에도 양 지역서 크고 작은 충돌 발생
[서울=뉴시스]박상현 기자 = 리버풀에 전운이 감돈다. 올 시즌 나폴리의 든든한 중앙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는 김민재(나폴리)도 긴장해야 할 것 같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1일(한국시간) 나폴리와 리버풀의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조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리버풀 지역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러의 보도에 따르면 경기가 열리는 안필드 외곽 지역에 나폴리를 자극하는 스프레이 낙서가 담벼락에 새겨졌다. 담벼락에는 '도망쳐, 나폴리 도망쳐(Run Napoli Run)', '나폴리 쥐XX(Napoli Rats)', '나폴리는 여기서 환영받지 못한다. 우리는 기다리고 있다(Napoli not welcome here - we are waiting)'등이 낙서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일 맞대결을 앞두고 리버풀에 반(反) 나폴리 정서가 팽배한 이유는 이전에도 충돌한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9년에도 나폴리와 리버풀이 맞붙었는데 리버풀 팬이 2019년 9월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폭행을 당한 사건이 일어났다. 당시 머지사이드 경찰 당국은 스쿠터를 탄 남성들이 술집에서 있는 리버풀 팬들에게 접근했고 이 가운데 2명이 찰과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2019년 11월에는 안필드에서 두 팀이 격돌했는데 다시 한번 충돌이 빚어졌다. 나폴리 팬들이 리버풀에서 머지사이드 경찰과 충돌, 구금되는 상황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 때문에 지난 9월 나폴리에서 두 팀이 맞붙었을 때도 다시 한번 충돌이 빚어질 것인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당시 기자회견에서 리버풀과 나폴리 팬들의 충돌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위르겐 클롭 감독이 경기 외적인 환경을 헤드라인감으로 올리려는 것이냐며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양팀 서포터들의 갈등이 단순한 문제는 아닌 듯 하다. 리버풀이 올 시즌 부진을 겪고 있는데 지난 9월 맞대결에서 나폴리에 1-4로 완패했기 때문에 리버풀 팬들은 더욱 민감하다. 더구나 조 1위 자리를 놓고 격돌하는데 리버풀이 4골차 이상으로 이겨야만 나폴리를 제칠 수 있다.
이미 두 팀은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확정지었지만 조 1위라는 자존심 때문이라도 뜨거운 경기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렇기에 다시 한번 리버풀에서 민감한 일이 벌어질지 머지사이드 경찰 당국은 잔뜩 긴장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tank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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