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 3기 출범 시진핑 외교행보 '시동', 첫 주자 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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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트남 권력 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과 만나 정치적 상호 신뢰를 증진시키고 이견은 적절하게 통제하기로 했다.
시 주석은 베트남 서기장을 시작으로 1일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 2일 사미아 술루후 하산 탄자니아 대통령, 4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등과도 중국에서 회담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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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정지우 특파원】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트남 권력 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과 만나 정치적 상호 신뢰를 증진시키고 이견은 적절하게 통제하기로 했다.
집권 3기 출범 이후 시 주석의 외국 정상과 회담은 처음이고 11월에 잇따라 추가 일정이 예정돼 있어서 사실상 외교 행보의 시동으로 해석된다.
1일 관영 중국중앙방송(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쫑 서기장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회담을 갖고 전통적 우의를 공고히 하고 전략적 소통을 강화키로 했다. 또 새로운 시대에 중국과 베트남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려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시 주석은 세계적 변혁의 시기에 중국과 베트남 등 사회주의 국가들의 발전이 엄중한 위험과 도전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양국이 사회주의의 전진 방향을 견지해야 한다면서 인류운명공동체 건설과 다자주의를 강조했다.
쫑 서기장은 베트남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고하게 실행할 것이며, 대만 독립 활동에 결연히 반대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어떤 국가에도 베트남에 군사기지를 건설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며, 군사동맹에 가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과 쫑 서기장은 회담 후 정당·경제무역·환경보호·문화관광·사법·세관·지방 분야 협력문서에 서명했다.
회담에는 집권 3기 외교와 경제 실무 사령탑 역할을 각각 맡을 것으로 예상되는 왕이, 허리펑 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배석했다. 이후 환영만찬에선 절대권력 시 주석 외에 리창, 자오러지, 왕후닝, 차이치, 딩쉐샹, 리시 등 중국 최고지도부인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6명이 모두 참석했다고 CCTV는 전했다.
시 주석은 베트남 서기장을 시작으로 1일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 2일 사미아 술루후 하산 탄자니아 대통령, 4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등과도 중국에서 회담이 예정돼 있다.
시 주석은 이달 중순 동남아시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11월15∼16일·인도네시아 발리)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11월18∼19일·태국 방콕)에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도 어떤 식이든 대면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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