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부수는 건 언제나 즐거운 일" 산체스는 여전히 '아스널 맨'

한유철 기자 2022. 11. 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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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시스 산체스가 아스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국내 팬들에겐 아스널 산체스가 더욱 기억에 남을 것이다.

이후 맨유, 인터밀란을 거쳐 이번 시즌 올림피크 마르세유에 정착했지만 산체스는 여전히 아스널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었다.

그는 "여전히 나는 아스널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다. 나는 거기에 있는 모든 사람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 특히 팬들과의 경험은 정말 특별했다"라며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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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알렉시스 산체스가 아스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칠레 출신의 수준급 공격수다. 168cm로 작은 키에 속하지만 하체 밸런스가 뛰어나고 무게 중심이 잘 분산돼 있어 피지컬이 뛰어난 수비수와의 경합에서도 밀리지 않는다. 드리블 능력이 뛰어나고 킥력도 좋아서 직접 슈팅을 시도하거나 키패스를 넣는 등 공격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에 충분한 역량을 지니고 있다. 바르셀로나 출신인 만큼 전술적인 이해도도 뛰어나 팀 플레이도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다.


'메없산왕'이라는 말이 있는 만큼 바르셀로나에서 뛰어난 활약을 했다. 하지만 국내 팬들에겐 아스널 산체스가 더욱 기억에 남을 것이다.


2014년 7월, 아스널 팬들이 환호성을 지를 만한 이적이 이뤄졌다. 바르셀로나에서 뛰어난 활약을 한 산체스가 런던에 온 것이다. 당시 아스널은 4250만 유로(약 601억 원)라는 적지 않은 금액을 썼지만 충분히 가치가 있는 투자였다.


커리어 첫 잉글랜드 무대에 도전한 산체스는 곧바로 자신의 역량을 드러냈다. 이적 첫해부터 아스널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으며 컵 대회 포함 52경기 25골 12어시스트라는 놀라운 기록을 남겼다. 당시 올리비에 지루, 대니 웰벡, 요엘 캠벨 등 무게감이 떨어지는 공격진 사이에서 산체스는 군계일학이었다. 2015-16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만나 홀로 2골을 터뜨리며 3-0 완승을 이끈 경기는 여전히 회자되는 순간이다. 그렇게 산체스는 약 3년 반 동안 통산 166경기 80골 45어시스트라는 엄청난 기록을 남겼다. 이후 맨유, 인터밀란을 거쳐 이번 시즌 올림피크 마르세유에 정착했지만 산체스는 여전히 아스널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을 통해 산체스는 직접적으로 이를 드러냈다. 그는 "여전히 나는 아스널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다. 나는 거기에 있는 모든 사람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 특히 팬들과의 경험은 정말 특별했다"라며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가장 즐거웠던 순간을 회상하기도 했다. 바로 '라이벌' 토트넘을 무너뜨리는 것이었다. 산체스는 "토트넘을 부수는 것은 항상 즐거웠다. 그것은 특별한 경험이었고 아직도 내 심장 속에 남아 있다. 모든 선수들은 승리를 위한 동기 부여로 가득 찼다. 드레싱 룸에 있는 동안 선수들은 열정으로 가득했고 뜨거운 분위기 속, 팬들 앞에서 경기를 하는 것은 정말 중요하고 엄청난 경험이었다"라고 말했다.


지금은 토트넘을 지도하고 있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 대해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우리는 함께 좋은 경험을 했다. 하지만 그는 요구가 많았다. 피치 위에서 100%를 보이지 못한다면, 다음 경기에서 벤치에 앉았다"라고 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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