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유엔서 '인권침해 책임거론' 살몬 맹비난…"미국 정치시녀"

김승욱 2022. 11. 1.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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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심각한 인권침해에 대한 북한 정부의 법적 책임을 거론한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에 대해 "미국의 정치시녀"라고 맹비난했다.

북한 외무성은 1일 조선인권연구협회 김인국 연구사 명의로 홈페이지에 게재한 글에서 "조선인권상황 '특별보고자'가 유엔총회 제77차 회의 3위원회 회의에서 우리 국가를 심히 모독하는 망발을 늘어놓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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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뉴욕 유엔본부=연합뉴스. 유엔웹TV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북한은 심각한 인권침해에 대한 북한 정부의 법적 책임을 거론한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에 대해 "미국의 정치시녀"라고 맹비난했다.

북한 외무성은 1일 조선인권연구협회 김인국 연구사 명의로 홈페이지에 게재한 글에서 "조선인권상황 '특별보고자'가 유엔총회 제77차 회의 3위원회 회의에서 우리 국가를 심히 모독하는 망발을 늘어놓았다"고 비판했다.

살몬 보고관이 제출한 보고서에 대해서는 "우리 국가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세력, 우리 인민의 생명안전을 해치려고 악성비루스를 들이밀었던 반인륜범죄세력들이 제공한 허위모략자료들에 기초한 것"이라고 깎아내렸다.

그러면서 "미국과 서방이 불순한 정치적 동기에서 날조한 모략자료들로 신성한 유엔 무대를 어지럽히며 돌아치는 '특별보고자'의 처사를 두고 만인이 비정상의 극치로 지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선인권상황 특별보고자라는 것은 우리 국가의 영상(이미지)에 먹칠하고 사회주의제도를 전복해보려는 어리석은 자들의 한갖 정치적 도구"라며 "그가 특별보고자의 직제를 받아안은 순간부터 미국의 정치시녀가 되였다"고 비판했다.

살몬 보고관은 지난달 27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7차 유엔총회 3위원회 회의에서 북한이 심각한 인권침해에 대해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달 13일에는 8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유엔총회에 '북한 인권상황 보고서'를 제출하고 "북한 아동들이 코로나19 대유행 이전보다 영양실조와 기아에 더 많이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kind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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