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만에 침묵 깬 이준석···'이태원 참사’ 방지 대책 내놨다

조교환 기자 2022. 11. 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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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31일 '이태원 핼러윈 참사'와 관련해 안전 대책 4가지를 제언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참사 이후 낮과 밤은 뒤바뀌었고, 지난 40여 시간 동안 말을 보태지 못했다. 너무 안타깝기도 했고 누군가를 지목해서 책임 소재를 묻는 일보다는 조금이라도 이런 상황을 방지하는 방법이 없을까를 고민했다"며 이같이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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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31일 ‘이태원 핼러윈 참사’와 관련해 안전 대책 4가지를 제언했다. 자신의 무고 혐의 사건을 경찰이 검찰에 송치하자 이를 부인하는 취지의 게시물을 올린 뒤 18일 만에 쓴 글이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참사 이후 낮과 밤은 뒤바뀌었고, 지난 40여 시간 동안 말을 보태지 못했다. 너무 안타깝기도 했고 누군가를 지목해서 책임 소재를 묻는 일보다는 조금이라도 이런 상황을 방지하는 방법이 없을까를 고민했다”며 이같이 제언했다.

우선 이 전 대표는 압사 사고 예방 대책으로 ‘데이터 기반 서울 시내 지하철 무정차 운행’을 먼저 꺼냈다. 그는 “통신사 기지국 밀집도 데이터와 교통카드 승하차 인원 통계를 바탕으로 사람의 의사 판단이 아니라 자동으로 무정차 운행을 시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인파 밀집 지역에 상황 전파를 용이하게 하기 위한 대형 스피커를 설치하자는 방법도 제안했다.

이 전 대표는 “이번 사고에서도 앞에서 벌어지는 일이 뒤로 전파되지 못해 조기에 통로가 확보되지 못하고 사고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며 “사람들이 밀집된 지역에서는 고출력, 고성능 스피커로 PA(Public Address) 시스템을 CCTV가 설치된 기둥마다 더해 설치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비상시 질서 유지를 위한 경찰과 지방자치단체의 권한을 강화하는 법 개정이 필요 하다고 강조했다. 또 "녹사평역 3번 출구와 4번 출구 인근은 세종로 지하 주차장처럼 대규모 지하 주차장으로 공간을 할당해서 개발해야 한다”는 방안도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태원로 전체와 보광로 일부를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차 없는 거리로 전환해야 한다”고 했다.

조교환 기자 chang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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