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한 팬들 위해"..이찬원, 예의 지키다 취객 '봉변'➝환불사태[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수 이찬원이 이태원 참사를 애도하며 행사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지 않아 폭언을 들은 가운데, 행사장까지 간 속사정이 밝혀졌다.
이진호는 "국가 애도 기간이 선포된 후 이찬원은 소속사를 통해서 행사장에 가기 힘들 것 같다는 뜻을 전했다고 한다. 국가 애도 기간이 선포된 만큼 노래를 부르기 힘들지 않냐. 또 출연료도 돌려주기로 했다. 하지만 이찬원의 행사 참여 소식이 미리 전해지면서 전남 화순에까지 모인 팬들이 있었다. 전날인 29일부터 전남 화순에서 노숙을 한 팬들도 있었다. 주최 측은 이런 팬들의 사진을 찍어서 이찬원의 소속사 측에도 보내줬고, 사진을 본 이찬원이 힘들게 행사장에 온 팬들을 위해 직접 내려가서 인사하기로 결정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선미경 기자] 가수 이찬원이 이태원 참사를 애도하며 행사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지 않아 폭언을 들은 가운데, 행사장까지 간 속사정이 밝혀졌다. 끝까지 팬들을 위한 예의를 지키려 했던 이찬원이다.
이찬원은 지난 달 30일 전남 화순에서 진행된 제1회 테마파크 소풍 가을 대축제 행사에 참석했다가 한 남성 관객에게 폭언을 들었다. 이찬원이 서울 이태원 참사로 인해 무대에서 노래를 하지 않겠다고 양해를 구하며 사과의 말을 하고 내려오던 중 노래를 부르라며 폭언을 하고 매니저와 몸싸움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 이찬원 측은 행사 전 팬카페를 통해서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만 무대는 진행되지 않는다”라고 사전 공지했던 바다. 이찬원도 이날 무대에 올라 “사실 여러분들과 좋은 음악, 좋은 무대, 좋은 공연으로 만나뵙게 될 것을 사전에 약속드렸습니다만은 지난 밤과 금일 새벽까지 이어진 말도 안 되는 안타까운 참사, 이태원 압사 사고로 인해서 이렇게 여러분 만나뵈면서 음악을 선사하고 좋은 공연을 선사할 것을 원래는 약속드렸지만, 우리가 이곳에서 신나는 노래를 즐기기에는 시기가 시기인지라 적절치 않다는 판단했다”라고 말하며 여러 차례 고개 숙여 사과하고 양해를 구했다. 하지만 결국 관객과 갈등을 빚은 것.
그렇다면 이찬원은 무대를 하지 않겠다고 사전에 알린 후에도 왜 행사장을 찾게 됐을까. 이에 대해서 유튜버 이진호는 개인 방송을 통해서 “이찬원이 상당히 열심히 나름대로 책임을 다했다고 파악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진호는 “국가 애도 기간이 선포된 후 이찬원은 소속사를 통해서 행사장에 가기 힘들 것 같다는 뜻을 전했다고 한다. 국가 애도 기간이 선포된 만큼 노래를 부르기 힘들지 않냐. 또 출연료도 돌려주기로 했다. 하지만 이찬원의 행사 참여 소식이 미리 전해지면서 전남 화순에까지 모인 팬들이 있었다. 전날인 29일부터 전남 화순에서 노숙을 한 팬들도 있었다. 주최 측은 이런 팬들의 사진을 찍어서 이찬원의 소속사 측에도 보내줬고, 사진을 본 이찬원이 힘들게 행사장에 온 팬들을 위해 직접 내려가서 인사하기로 결정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팬들에게 끝까지 예의를 지키려고 했던 이찬원이었다.
하지만 이찬원이 무대를 하지 않음에 발생한 환불 사태로 인해 주최 측도 곤란을 겪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진호는 "문제는 정말 공연을 보기 위해 현장을 찾은 일반 관객들이다. 적지 않은 이들이 이찬원이 무대를 내려간 이후에 매표소를 찾아서 환불을 요구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일부였으면 큰 문제가 없었겠지만 관객들 상당수가 환불을 요구했고, 입구가 마비될 정도로 소란이 일었다고 한다. 주최 측도 사태 수습에 정신이 없는 상황이다. 뜻하지 않게 결국 주최 측도 손해를 입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찬원의 소속사 초록뱀이앤엠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서 OSEN에 “행사 주최 측과 이미 노래를 하지 않는다고 조율을 끝냈다. 행사장에서 노래를 하지 않는다고 관객의 항의가 있었고 경미한 어필이 있었지만, 큰 문제는 없었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