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장관님, 욱일기와 자위함기를 왜 다르다 하는지?"

왕길환 2022. 11. 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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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국방부 장관에게 '욱일기와 자위함기가 다르다고 하는 근거'에 대해 공개 질의했다.

그는 "관함식 참석 사유와 관련, 국방부는 욱일기와 자위함기는 다르며 국제사회에서 정식으로 수용된 형태라고 밝혔는데 어떤 근거로 그렇게 판단했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는 일본 정부가 공식적으로 '자위함기=욱일기'임을 인정하고 있는 것이라고 서교수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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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교수 SNS서 공개 질의…"日 외무성은 같다고 인정"
욱일기와 전범기인 하켄크로이츠가 같다는 것을 강조한 사진 [서경덕 교수 제공]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국방부 장관에게 '욱일기와 자위함기가 다르다고 하는 근거'에 대해 공개 질의했다.

서 교수는 1일 소셜미디어(SNS)에서 우리 군이 일본이 주최하는 국제 관함식에 참여한다는 언론 기사를 접했다고 하면서 이같이 말문을 열었다.

그는 "관함식 참석 사유와 관련, 국방부는 욱일기와 자위함기는 다르며 국제사회에서 정식으로 수용된 형태라고 밝혔는데 어떤 근거로 그렇게 판단했느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일본 외무성이 홍보하는 욱일기에 대한 설명을 제시했다.

외무성은 자위함에 게양된 깃발 사진과 함께 1954년 제정된 자위대법 시행령에 따라 해상 자위대 자위함기는욱일 모양을 사용한다고 명확히 자료에서 밝히고 있다고 했다.

이는 일본 정부가 공식적으로 '자위함기=욱일기'임을 인정하고 있는 것이라고 서교수는 설명했다.

그는 "아무쪼록 명쾌한 답변을 통해 국민들의 궁금점을 꼭 해소해 주시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번 공개 질의와 관련, 서 교수는 지난 며칠간 많은 누리꾼이 자신의 SNS 계정에 질문한 것을 대변하는 성격도 있으며, 어떠한 정치색도 없는 순수한 민간차원에서 하는 질문이라고 밝혔다.

서 교수는 오랫동안 일본의 '욱일기'가 역사적으로 '전범기'로 사용됐던 점을 전 세계에 널리 알렸고, 국제기구와 글로벌 기업 등에서 잘못 사용한 욱일기 문양을 꾸준히 바꿔왔다.

또 누리꾼들과 함께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전개해왔다.

국방부 장관에게 욱일기와 자위대기가 왜 다르냐고 공개 질의한 서경덕 교수 [서 교수 제공]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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