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독교 최초 뮤지컬영화 '머슴 바울' 11월24일 개봉 확정

[스타뉴스 전형화 기자]

조선의 바울로 불렸던 한국인 최초의 목사인 머슴 김창식이 '조선의 바울'이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린 한국 기독교 최초의 뮤지컬 영화 '머슴 바울'이 11월 24일 개봉한다.

1일 드림팩트엔터테인먼트는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머슴 바울'(감독 권혁만)은 평양 기독교 박해사건과 청일전쟁의 시련을 이겨내는 과정에서 선교사들로부터 '조선의 바울'이라 불리며 1901년 마침내 조선인 최초의 목사가 된 김창식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한국 기독교 최초의 뮤지컬 영화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개봉일인 11월 24일은 128년 전, 김창식을 주의 종으로 인도한 제임스 홀 선교사가 세상을 떠난 날로 알려져 예비 관객들의 기대를 더욱 모은다.

'머슴 바울'의 메가폰을 잡은 권혁만 감독은 '그 사람 그 사랑 그 사랑', '일사각오' 등 기독교 역사 인물 다큐멘터리 영화를 꾸준하게 제작하고 연출해온 감독. 그는 '머슴 바울'을 통해 1894년, 청일전쟁으로 인해 전염병이 창궐하던 평양에서 김창식과 윌리엄 제임스 홀 선교사가 보여준 희생과 헌신의 드라마가 코로나19로 일상이 멈춘 현대인들에게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이 작품을 연출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음악 감독으로 참여한 정지현 작곡가는 머슴으로 살던 미천한 신분의 김창식이 한국인 최초의 목사가 되는 인생 행로의 극적인 지점들을 감동적이면서 위트 있는 뮤지컬 넘버로 되살려내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뮤지컬 배우 김영훈이 김창식 목사의 삶을 진정성 있게 녹여낸 열연을 펼쳐 감동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김창식 목사'로 분한 배우 김영훈의 모습이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김영훈의 결연한 표정은 기독교도의 박해라는 시련과 고난을 이겨내고 선교사들로부터 '조선의 바울'이라 불리게 된 '김창식 목사'의 삶을 진정성 있게 녹여내며 영화의 몰입감을 한층 더한다. '사람의 머슴에서 주님의 머슴으로'라는 카피 문구는 처음에는 의심을 품은 채 외국인 선교사의 머슴으로 들어갔지만 그들에게 감화되어 세례를 받고 정식 교인이 된 '김창식 목사'의 일생을 한 눈에 보여주며 기독교라는 이유로 박해를 받아온 인물들을 통해 기독교 정신의 본질인 '사랑과 용서의 의미'를 진솔하게 돌아보게 한다.

제19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된 '머슴 바울'은 11월 24일 관객과 만난다.

전형화 기자 ao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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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화 기자 aoi@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