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이유미, 성추행 피해자인데 자책+눈물 "자초한 걸까"…정우 "네 잘못 아냐"('제갈길')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멘탈코치 제갈길' 정우가 위험한 상황에 처했다.
지난 31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멘탈코치 제갈길'에서는 박승태(문성근 분)가 친 함정에 빠진 제갈길(정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차가을은 제갈길에게 "그날 오코치(허정도 분)가 불렀어도 내가 안 갔다면 그런 일은 없었을까. 바보 같은 질문인 것 알지만 자꾸 그 생각이 들어요. 그날 나는 왜 순순히 거기 갔을까. 그 늦은 시간에. 이상하다는 걸 알았는데. 나도 모르게 어떤 특혜를 바란 게 아닐까. 내가 자초한 게 아닐까. 이런 생각 안 하고 싶은데 자꾸 생각이 난다. 어떻게 하냐"고 털어놓았다.
제갈길은 "네가 더 잘했으면 그런 일이 없었을 거라고 비난하는 목소리들과 싸워라"며 "우리가 싸워야 하는 상대는 오코치와 세상이 아니다. 네 안에 그 생각들이다. 절대 잊지 마라. 네 잘못 아니다"고 위로했다. 차가을은 눈물을 흘렸고, 정우는 따뜻하게 포옹하며 다독였다.
오달성은 차가을에게 찾아가 "새벽에 내가 불렀을 때 온 건 너다. 내 덕 본 게 있으니까 온 거다. 세상 사람들이 너와 네 가족도 욕할 거다. 인생 망치고 부모 얼굴에 똥칠하는 것"이라며 "지나간 건 싹 잊고 올림픽만 보고 가자"고 회유했다. 하지만 차가을은 "내가 당신 죄 알릴까봐 그동안 그렇게 괴롭힌 거다. 당신이 있는 한 난 절대 안 될 거라고 그랬나. 내가 있는 한 당신은 앞으로 절대 이 바닥에 발 못 붙일 거다. 상습적인 성추행범인 것 세상에 다 알릴 것"이라고 선언했다.
박승하는 제갈길을 만나 아버지 박승태와 관련된 장부 얘기를 들었다고 했다. 박승하는 제갈길에게 "우리 아버지다운 행동이다. 늘 누군가를 배신했다. 당신 손에는 오물이 묻지 않게"라며 "철이 들면서는 아버지를 이해해보려고 세상 보이고 나서는 반항이라는 것도 해보다가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다. 그런 세상도 있다, 내가 바꿀 수 없는. 내가 바꿀 수 있는 건 오직 내 자신뿐이다. 내가 잘만 하면 세상도 바뀔지도 모른다"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그는 "그런데 아니더라.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절대 바뀌지 않는 게 우리 아버지다. 그동안 내가 믿지 못하는 이야기를 제갈갈씨한테 한 거 같다. 나는 치료자로 실패"라고 좌절했다.
가만히 박승하의 이야기를 듣던 제갈길은 "아니다. 내가 박사님 덕분에 처음으로 다른 선택을 했다. 절대 싫은 사람도 한번 믿어보고. 아직 모르지 않나. 내가 뒤 패가 세다"며 그를 위로했다.
박승하는 "내가 그만두려고 해도 어쩔 수 없는 건가. 제갈길씨가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있으면 해주면 좋겠어요. 차무태(김도윤)씨 폰 갖고 있으면 위험하다.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여기까지다. 미안하다"며 발길을 옮겼다.
구태만은 박승태를 등지고 제갈길과 힘을 합치기로 했다. 구태만은 차무태의 휴대폰을 들고 박승태에게 갔다. 구태만은 "안전장치는 터지지 말자고 채우는 거지, 다 같이 죽자고 채우는 건 아니지 않냐"라고 했다. 박승태는 "역시 큰그림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다. 애초에 구교수 버릴 생각 없었다. 너무 잘나서 목줄을 좀 채운 거였다"고 했다.
구태만이 "차무태 동생이 코치한테 성추행 당했다"고 하자 박승태는 "성추행 아주 좋은 패다. 선거에 쓰기 딱이다"며 비열하게 웃어 소름 끼치게 했다.
구태만, 제갈길, 차무태는 증거가 될 휴대폰, 컴퓨터, 장부 등이 숨겨진 장소를 알아냈고 확보했다. 하지만 이때 박승태가 나타났다. 박승태의 함정이었던 것. 박승태는 제갈길에게 "위기에 처한 동물 반응은 두 개다. 도망치거나 맞서 싸우거나. 난 늘 후자였다. 그리고 늘 이겼다"고 자신만만했다. 제갈길은 "지금까지는 그랬겠지만 계속 이기기만 하면 저주에 걸린다. 어느 순간 넘어선 안 될 선을 넘게 된다. 착각하게 된다"며 "지금이라도 멈춰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박승태는 "남 인생 코치할 생각 말고 네 인생이나 챙겨라"며 무시했다. 박승태는 "어차피 다 쓰레기들이다"며 폭력배들을 동원했다. 제갈길, 구태만, 차무태는 폭력배들의 폭행에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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