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바꿀 연극" 강하늘, '시한부' 고두심 위한 사기극 가담할까 ('커튼콜') [종합]

최지연 2022. 11. 1.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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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콜' 강하늘이 성동일의 제안에 이끌렸다.

31일 방송된 KBS2 드라마 '커튼콜'(연출 윤상호, 극본 조성걸)에는 연극을 마친 유재헌(강하늘 분)이 정상철(성동일 분)의 제안에 고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자금순의 남편 젊은 유재헌(강하늘 분)은 "걱정하지 마라. 자금순의 아이인데 이 까짓 일은 별 일 아니다"며 안심시켰고, 배를 타기 위해 움직였다.

리문성의 삶을 곧이곧대로 전할 수 없었던 정상철은 연극에서 북한 군인 역을 연기하는 무명 배우 유재헌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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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지연 기자] '커튼콜' 강하늘이 성동일의 제안에 이끌렸다. 

31일 방송된 KBS2 드라마 ‘커튼콜’(연출 윤상호, 극본 조성걸)에는 연극을 마친 유재헌(강하늘 분)이 정상철(성동일 분)의 제안에 고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1950년 12월 23일 흥남부두는 폭격을 피해 월남하려는 이들로 아비규환 속이었다. 젊은 자금순(하지원 분) 또한 아이를 안고 달래느라 정신이 없었다.

자금순의 남편 젊은 유재헌(강하늘 분)은 “걱정하지 마라. 자금순의 아이인데 이 까짓 일은 별 일 아니다”며 안심시켰고, 배를 타기 위해 움직였다. 유재헌은 닫힌 철문을 열거나 다른 아이를 챙기느라 뒤처지는 등 정의로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자금순은 "지금은 안 된다"며 절규했다. 배에 오르던 중 유재헌은 "혹시 우리 떨어지게 되면"이라고 가정했고, 자금순은 "왜 말을 그렇게 하냐. 우리가 어떻게 식구가 됐는지 잊었냐"고 소리쳤다.

'커튼콜' 방송화면

이후 배에 오르지 못한 유재헌은 자금순에게 "금순아 살아남아야한다"고 부탁했다. 유재헌과 유재헌 품속의 아이를 보며 오열하던 자금순은 남한에 와 홀로 음식장사를 하며 살아갔다. 

시간이 흘러 자금순의 손녀 박세연(하지원 분)은 "설립자 자금순 회장님은 전쟁의 아픔을 안은 사람들에게 낙원같은 곳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에서 이곳을 지었다"며 낙원 호텔 설립을 축하했다. 

박세연은 "내일 전 세계인들의 낙원이 되기 위해 '더 호텔 낙원'이 오픈한다"고 말했고, 그때 자금순은 월남 당시를 떠올리며 북에 두고 온 가족들 생각에 괴로워했다. 

의사는 자금순에게 3개월 시한부 인생임을 알렸다. 자금순은 비서 정상철을 시켜 집으로 갈 채비를 끝마쳤다. 자금순의 건강 악화를 안 박세준(지승현 분)은 낙원 호텔 매각 건을 추진하려 했다.

'커튼콜' 방송화면

이를 반대한 건 3대 주주 박세연이었다. 박세연은 긴급 이사회 도중에 들어와 “3대 주주인 저하고 상의도 없이 이게 말이 됩니까?”라고 분노했다.

조금 뒤 최대 주주인 자금순이 이사회에 직접 얼굴을 비추며 아직 건재함을 보여준 덕에 호텔 매각 건은 무산됐다. 그러나 박세준은 "일정만 조금 바뀐 것이다"라며 계속해 매각 건을 진행할 것이라 알렸다. 

박세준은 박세연에게 "사업을 사업으로 하지 않는 거. 호텔을 사랑하고 사업에 목숨 걸고. 그게 문제라는 거야”라며 "넌 네가 사랑하는 일을 해. 난 내가 해야 하는 사업을 할 테니까. 네가 지키고 싶으면 능력껏 지켜”라고 선전 포고했다.

언론은 자금순의 투병을 이유로 장남 박세준과 박세연의 후계 싸움이 시작됐다고 알렸다. 한편 자금순은 생을 정리하며 이산가족 상봉 후 더는 만나지 못했던 손자 리문성을 만나고 싶어했다.

'커튼콜' 방송화면

자금순의 뜻을 받들어 정상철은 장태주(한재영 분)에게 북에 있는 리문성을 찾으라 시켰다. 리문성은 탈북한 후 중국을 오가며 마약을 운반하는 삶을 살았고 장태주는 "쓰레기다, 폐급 쓰레기"라며 비난했다.

리문성의 삶을 곧이곧대로 전할 수 없었던 정상철은 연극에서 북한 군인 역을 연기하는 무명 배우 유재헌을 찾았다. 정상철은 "공연 아주 잘 봤습니다. 북한 사투리도 아주 능숙하시고 인상적인 공연이였어요"라고 칭찬했다.

이어 "내가 연극을 많이 본 것은 아니지만 이 작은 무대 하나의 인생을 올린다는 거 대단한 것 같아요"라 말했고, 유재헌은 "제가 하는 일이 그렇게 거창한 일은 아닌데요. 대단하긴 하죠. 저기 죄송한데 어느 제작사에서 오신 건지?"라 물었다.

정상철은 유재헌의 물음에 자신의 명함을 내밀었다. 유재헌은 명함을 보고 놀랐다. 정상철은 이때 "나하고 연극 한번 해볼래요?인생을 바꿀 수 있는 크고 아름다운 무대에서"라며 자금순의 손자 연기를 3개월 동안 해줄 것을 제안했다. 

/ walktalkunique@osen.co.kr

[사진] '커튼콜'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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