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 기습 맞서다 전사…이창환·한규택 하사 '11월 전쟁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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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는 6·25전쟁 중 북한군 기습에 맞서 싸우다가 전사한 해병대 이창환·한규택 하사를 '11월의 6·25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들은 전쟁 당시 해병대 제1연대 3대대 11중대 소속으로 1950년 11월 평양-원산 간 도로의 요충지인 평안남도 양덕군 남동쪽에 위치한 동양리 일대를 장악하려는 적군과 대치하던 중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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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국가보훈처는 6·25전쟁 중 북한군 기습에 맞서 싸우다가 전사한 해병대 이창환·한규택 하사를 '11월의 6·25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들은 전쟁 당시 해병대 제1연대 3대대 11중대 소속으로 1950년 11월 평양-원산 간 도로의 요충지인 평안남도 양덕군 남동쪽에 위치한 동양리 일대를 장악하려는 적군과 대치하던 중 숨졌다.
이 하사는 1929년 8월 5일 경북 경산에서 태어나 해병대 입대 후 제1연대 3대대 11중대의 제2분대장을 맡았고, 한 하사는 1930년 4월 13일 제주도 출신으로 이 하사와 같은 소대의 기관총사수를 맡았다.
이들이 속한 해병대 제1연대는 1950년 11월 당시 북한 내 수복지역 평정 작전에 참여해 전선을 교란하고 병력 보충과 아군 보급선을 위협하는 북한군 패잔병을 소탕하는 작전을 담당하고 있었다.
11월 20일 대대 규모 패잔병이 동양리 일대 장악을 시도하자 11중대가 출동했다.
이 하사는 분대를 이끌고 선두에서 적진에 접근하던 중 중화기로 무장한 적 200여명의 기습 공격을 당했다. 그런데도 적진으로 돌입해 적을 제압하던 중 적탄에 맞아 전사했다.
한 하사는 중대가 철수에 어려움을 겪자 이미 총탄에 맞아 유혈이 낭자한 상황에서도 중대가 철수할 수 있도록 끝까지 엄호하다가 쓰러졌다.
해병대는 이들의 사명감과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경북 포항 해병대 교육훈련단에 흉상을 건립, 후대의 귀감으로 삼고 있다.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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