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새끼 같은 나폴리'...안필드에 걸린 경고 문구

김대식 기자 2022. 11. 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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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 리버풀 팬들이 나폴리를 견제하는 행동을 선보였다.

나폴리를 응원하는 일부 극성 팬들은 2019년 11월에 리버풀 경기를 앞두고 경찰과도 충돌했다.

두 팀의 감정이 상할대로 상하면서 이제는 리버풀 팬들도 나폴리를 향해 경고 메시지를 날린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서 리버풀이 조 1위로 올라갈 수도 있기 때문에 팬들은 나폴리전 대승을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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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일부 리버풀 팬들이 나폴리를 견제하는 행동을 선보였다.

나폴리와 리버풀은 2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6차전을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안필드 외곽에는 여러 낙서가 등장했는데, 대부분 나폴리를 향해 저주를 퍼붓는 내용이었다. 영국 '미러'는 이를 두고 "리버풀과 나폴리의 경기를 앞두고 안필드 경기장 외곽에는 안티 나폴리를 칭하는 그래피티가 있었다, 안필드 입구에 근접한 곳에는 '쥐새끼 같은 나폴리', '나폴리는 여기서 환영받을 수 없다'는 등의 문구가 새겨졌다"고 보도했다.

나폴리와 리버풀 사이에는 라이벌 의식은 크지 않았다. 리그 자체도 다르며, 구단끼리 라이벌 의식을 공유할 만한 무언가가 없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두 팀의 맞대결은 상당히 격렬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팬들끼리 충돌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그 시작은 2019년 9월이었다. 나폴리와 리버풀의 맞대결을 앞두고 리버풀 팬 2명이 나폴리에서 폭행을 당하는 일이 발생한 것. 이때부터 두 팀 팬들 사이에서 거친 분위기가 조생됐다. 나폴리를 응원하는 일부 극성 팬들은 2019년 11월에 리버풀 경기를 앞두고 경찰과도 충돌했다.

그 뒤로 리버풀은 팬들에게 나폴리 도시에 도착해서는 리버풀 팬을 의미할 수 있는 옷을 입거나 혼자 여행하지 말라고 구단 차원에서 경고까지 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과거에 "나는 나폴리에서 보호을 받는 중이고, 호텔에만 가야 한다. 일부 팬들이 나폴리 팬들을 만나면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은 도시와는 관련이 없기에 잘 모르겠다"는 발언을 남긴 적도 있다.

두 팀의 감정이 상할대로 상하면서 이제는 리버풀 팬들도 나폴리를 향해 경고 메시지를 날린 것으로 보인다. 특히 리버풀은 이번 맞대결에서 복수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맞대결에서 리버풀은 나폴리 원정을 떠나 1-4로 참패를 당했다.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서 리버풀이 조 1위로 올라갈 수도 있기 때문에 팬들은 나폴리전 대승을 원하고 있다.

사진=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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