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리슨' 측 "이태원 참사 당일 첫방 중단→5일로 연기" [공식입장 전문]

[OSEN=연휘선 기자] SBS 새 예능 '더 리슨: 우리가 사랑한 목소리'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해 첫 방송이 연기됏다. 

1일 SBS 새 예능 프로그램 '더 리슨: 우리가 사랑한 목소리(약칭 더 리슨)' 제작사 도너츠컬처는 "지난 주말 이태원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참사로 인해 '더 리슨' 첫 회 방송이 중단됐다"라며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의 마음을 담아 11월 5일로 첫 방송 일정이 조정될 예정이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또한 도너츠컬처 측은 '더 리슨' 첫 방송을 통해 공개되며 음원으로 발매될 예정이었던 가수 허각의 신곡에 대해서도 "역시 공개 일정이 연기돼 11월 6일 각 음웜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더 리슨' 측은 "이태원 사고로 인한 희생자와 유가족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덧붙였다.

'더 리슨'은 명품 목소리로 뭉친 가수 허각, 신용재, 김원주, 임한별, 손동운, 주호, 김희재가 활력이 넘치는 예술관광 대표도시 광주 곳곳에서 펼치는 버스킹 리얼리티를 그린 예능 프로그램이다. 지난달 29일 밤 첫 방송을 시작으로 4주 동안 전파를 탈 예정이었으나 같은 날 밤 발생한 이태원 참사로 인해 첫 회 방송이 중단됐다. 이후 제작진은 11월 5일 밤 12시 25분에 첫 방송을 다시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달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는 핼러윈을 앞두고 수만 명의 인파가 몰린 가운데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와 관련 1일 오전 6시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155명, 부상자는 152명에 달한다. 정부는 이에 11월 5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을 지정했다.

다음은 '더 리슨' 측의 첫 방송 연기 공식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더 리슨: 우리가 사랑한 목소리' 제작사 도너츠컬처입니다.

지난 주말 이태원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참사로 인해 SBS에서 방영 중이었던 '더 리슨: 우리가 사랑한 목소리'의 첫 회 방송이 중단되었습니다.

10월 29일 밤 첫 방송을 시작으로 4주간 매주 토요일 밤 방송을 예정하고 있었던 '더 리슨: 우리가 사랑한 목소리'는,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의 마음을 담아 오는 11월 5일 토요일 밤 12시 25분으로 첫 방송 일정이 조정될 예정입니다.

더불어 10월 30일 발매 예정이었던 허각의 신곡 역시 공개 일정이 연기되어, 11월 6일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됩니다.

이태원 사고로 인한 희생자와 유가족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monamie@osen.co.kr

[사진] 도너츠컬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