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속…방송가 ‘핼러윈 흔적 지우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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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핼러윈 참사'로 대한민국 사회 전반에 추모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방송가를 비롯한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는 관련 콘텐츠를 삭제하는 등 핼러윈의 흔적을 지우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당 방송 분량이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이와 관련된 콘셉트로 꾸며졌기 때문이다.
핼러윈 기간에 맞춰 특집 프로그램을 준비했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들도 대대적으로 콘텐츠 점검에 나섰다.
K-팝 그룹들의 핼러윈 관련 이벤트 역시 모두 폐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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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핼러윈 참사’로 대한민국 사회 전반에 추모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방송가를 비롯한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는 관련 콘텐츠를 삭제하는 등 핼러윈의 흔적을 지우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KBS는 지난달 30일 결방된 2TV 예능 ‘1박2일’을 다시 편집하고 있다. 해당 방송 분량이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이와 관련된 콘셉트로 꾸며졌기 때문이다. 제작진은 31일 “지난 30일 방송 예정이었던 ‘1박 2일 시즌4-단풍 로드 오르락내리락 투어’ 특집편이 일부 편집된 내용으로 추후 방송될 예정이다. 본방송을 기다리셨을 모든 분께 양해 부탁드린다”고 입장을 전했다.
같은 날 방송된 KBS 라디오 쿨 FM ‘라디오쇼’는 개인적인 일로 불참한 DJ 박명수의 자리를 KBS 김종현 아나운서가 메웠다. 박명수는 당초 녹음을 해놓았으나, 멘트나 선곡 등이 국가 애도 기간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한 제작진이 다른 DJ를 내세운 생방송으로 대체했다.
핼러윈 기간에 맞춰 특집 프로그램을 준비했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들도 대대적으로 콘텐츠 점검에 나섰다. 티빙은 호박 등불 모양의 이모티콘과 함께 소개한 핼러윈 관련 콘텐츠 코너를 중단했다. 또 다른 OTT 왓챠 역시 ‘당신이 바로 할로윈의 주인공’이라 이름 붙인 특집 코너를 삭제했다.
K-팝 그룹들의 핼러윈 관련 이벤트 역시 모두 폐기됐다. SM엔터테인먼트는 매년 진행하던 핼러윈 행사 ‘SM타운 원더랜드’를 취소했고, 타 K-팝 가수들도 핼러윈을 떠올리게 하는 의상과 안무를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반면 핼로윈에 맞춰 재개봉된 영화 ‘명탐정 코난-할로윈의 신부’는 극장 상영 중이고, 핼러윈을 겨냥한 콘텐츠인 넷플릭스 ‘호기심의 방’ 역시 인기 톱10 콘텐츠로 소개되고 있다.
안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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