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애들아 미안하다 어른들 탓이다…한국은 추모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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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이 이태원 참사는 이를 미리 대비하지 못한 어른들 탓이라며 "애들아 미안하다"를 되내이고 있다고 영국 BBC가 1일 보도했다.
BBC는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서울 시청 앞에 수천 명의 시민들이 헌화하며 희생자들의 넋을 위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청 앞 외에 이태원에도 합동분향소가 설치돼 있다.
한국은 2014년 세월호가 침몰해 300명 이상이 사망한 이후 최악의 참사로 거대한 슬픔에 잠겨 있다고 B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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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한국인들이 이태원 참사는 이를 미리 대비하지 못한 어른들 탓이라며 “애들아 미안하다”를 되내이고 있다고 영국 BBC가 1일 보도했다.
BBC는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서울 시청 앞에 수천 명의 시민들이 헌화하며 희생자들의 넋을 위하고 있다고 전했다.
수많은 참배객 중 이인숙씨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소복차림에 “애들아 미안하다”는 팻말을 들고 시청 앞 잔디밭에 앉았다.
그는 "정부가 공공질서를 통제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입니다. 기성세대에 책임이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선진국인 한국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것이 믿기지 않습니다. 한국의 모든 젊은이들이 안전하고 평화로운 곳에서 살아야 하기 때문에 여기에 왔습니다”고 덧붙였다.
분노에 휩싸인 그녀의 슬픔은 전염성이 있었다. 그녀가 통곡하자 옆에 있던 나이든 여성들이 저절로 흐느끼기 시작했고 슬픔은 더욱 퍼져 나갔다.
시청 앞 외에 이태원에도 합동분향소가 설치돼 있다. 이곳에도 수백 명이 모여 헌화를 했다. 이곳에는 소주잔도 있었다.
한국은 2014년 세월호가 침몰해 300명 이상이 사망한 이후 최악의 참사로 거대한 슬픔에 잠겨 있다고 BBC는 전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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