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금융지주 95조원 유동성 공급… "시장안정 지원"

이남의 기자 2022. 11. 1.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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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금융지주가 올해 말까지 총 95조원 규모의 시장 유동성·계열사 자금지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들은 올해 연말까지 95조원 규모의 시장 유동성 및 계열사 자금 지원을 통해 시장 안정에 기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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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장이 1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열린 5대 금융지주 회장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장동규 기자
5대 금융지주가 올해 말까지 총 95조원 규모의 시장 유동성·계열사 자금지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최근 레고랜드 사태로 채권시장이 불안정한 가운데 시장의 안정화를 위한 조치다.

1일 오전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을 만났다. 이들은 올해 연말까지 95조원 규모의 시장 유동성 및 계열사 자금 지원을 통해 시장 안정에 기여한다고 밝혔다.

금융지주 회장들은 은행채 발행 자제, 한국전력 등 공기업과 소상공인·중소기업·대기업에 대한 자금공급, 특은채·여전채·회사채·기업어음(CP) 및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매입,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머니마켓펀드(MMF) 운용 규모 유지, 제2금융권 크레딧라인 유지, 채권시장안정·증권시장안정펀드 참여 등 총 95조원 규모의 시장안정 지원을 약속했다.

시장 유동성 공급 확대에 73조원, 채안펀드·증안펀드 참여에 12조원, 지주그룹내 계열사 자금공급에 10조원이 투입된다.

아울러 5대 지주는 소상공인·중소기업·대기업 등에 대한 자금공급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취약 차주에 대한 지원방안도 함께 모색해 방안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또 금융위원장과 지주회장, 은행연합회장은 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간담회를 공식 정례화하고 격주로 시장상황을 점검해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 대책장은 "정부 대책이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원활한 자금순환을 위한 시장참가자들의 노력과 협조가 필요하다"며 "특히 금융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건전성과 유동성이 양호한 지주 및 은행 등 계열금융사들의 역할과 책임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에 금융지주 회장들은 "전세계적 긴축과정에서 위험에 대한 인식이 불가피하게 커지고 있지만, 최근 금융시장의 반응은 과도한 측면이 있는 것 같다"며 "정부대책 등을 통해 시장심리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는 한편, 금융지주도 시장안정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금융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금융위원장-5대 지주회장 간담회'를 공식 정례화, 격주로 시장 상황을 점검하며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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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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