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의 핼러윈에 초긴장…경찰 안내 쏟아낸 일본

박상진 기자 2022. 11. 1.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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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에서도 어제(31일) 핼러윈 축제가 열렸습니다.

일본 경찰은 임시 감시탑을 설치하고, 민간 경비회사까지 투입해 현장을 관리했습니다.

이런 사건사고들을 막기 위해 일본에선 지난 2005년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상황을 경찰이 통제하는 혼잡 경비법을 만들어 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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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도쿄에서도 어제(31일) 핼러윈 축제가 열렸습니다. 일본 경찰은 임시 감시탑을 설치하고, 민간 경비회사까지 투입해 현장을 관리했습니다.

도쿄에서 박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쿄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 만화 주인공이나 영화 캐릭터 의상을 입은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3년 만에 야외 핼러윈 축제가 허용되면서 사람들이 몰려나온 겁니다.

이에 맞춰 경찰 당국도 경비 강화에 나섰습니다.

경찰들이 노란색 테이프를 들고 일렬로 늘어서 사람들을 통제했고, 10개 이상의 임시 감시탑을 설치해 마이크를 통해 인파 이동 방향을 유도하고 질서 유지 방송도 하는 이른바 DJ 폴리스도 투입됐습니다.

[경찰관 (DJ폴리스) : 이제 곧 신호가 바뀝니다. 지금부터 횡단보도를 건너는 것은 위험합니다. 바나나 옷 입으신 분 멈추지 말고 가세요. 대단히 위험합니다.]

시부야 전역에는 350여 명의 경찰이 배치됐고, 시부야 구도 민간 경비회사 직원 100명을 추가로 투입했습니다.

[마쓰노/일본 관방장관 : 지자체 등과 연계해 교통정리를 실시하고 사고방지를 위해 노력할 것을 경찰청이 전국 경찰에 지시했습니다.]

일본 언론은 지난 주말부터 1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지만, 크게 다친 사람 없이 마무리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01년 7월 효고현 아카시 시에선 불꽃놀이를 보려는 인파가 인도교로 몰리면서 11명이 숨졌고, 2018년에는 시부야에서 핼러윈 참가자들이 트럭을 뒤집고 난동을 부리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사건사고들을 막기 위해 일본에선 지난 2005년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상황을 경찰이 통제하는 혼잡 경비법을 만들어 대비하고 있습니다.

박상진 기자nj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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