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폴 펠로시 공격에 "끔찍한 일"…장남은 소셜미디어에 '망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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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남편 폴 펠로시에 대한 피습 공격에 대해 "끔찍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동시에 미국 민주당 소속 인사가 이끌고 있는 샌프란시스코의 치안 문제도 거론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은 폴 펠로시 피습 사건의 초점을 주로 미국 도시의 범죄 및 치안 문제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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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남 트럼프 주니어는 "폴 펠로시 핼로윈 복장"이라며 망치 사진 올려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남편 폴 펠로시에 대한 피습 공격에 대해 "끔찍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동시에 미국 민주당 소속 인사가 이끌고 있는 샌프란시스코의 치안 문제도 거론했다.
31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인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보수성향의 스페인어 매체인 아메리카노 미디어와 인터뷰에서 "그것은 폴 펠로시는 물론 우리 모두에게 끔찍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샌프란시스코에서 일반적으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라. 시카고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라"면서 "아프가니스탄보다 훨씬 더 (상황이) 나쁘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경찰의 위엄과 존경을 돌려줘야 한다. 그들은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오늘날 경찰관이 약간 어긋나는 말을 한다면 그것은 그의 삶과 연금, 가정의 끝과 같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그렇게 할 수 없다. 우리는 경찰들에게 권위와 권력, 존경심을 돌려줘야 한다"며 "왜냐하면 이 나라는 (범죄에 대해) 통제 불능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은 폴 펠로시 피습 사건의 초점을 주로 미국 도시의 범죄 및 치안 문제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거론한 샌프란시스코와 시카고의 시장은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공화당은 이번 11월 중간선거에서 물가 오름세를 비롯한 경제 문제와 함께 범죄율 증가 및 치안 문제를 내세워 민주당을 향한 공세를 펴고 있다.
앞서 지난 28일 40대 남성인 데이비드 데파페는 펠로시 의장의 샌프란시스코 자택에 침입해 "낸시, 어디 있어"라고 소리치면서 둔기로 폴 펠로시를 폭행했다. 이 남성은 당시 포박용 케이블 타이 등을 휴대하고 있었다. 당시 펠로시 의장은 집에 없었다.
"낸시 어디 있어"라는 발언과 공격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이뤄졌던 1·6 미 의사당 폭동 사태 때와 유사하다는 게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의 주장이다.
미국 언론들은 또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이 펠로시 의장을 악마화하는 선거 캠페인을 벌인 것을 이번 사태의 배경 중 하나로 꼽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당시 하원에서 자신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두 번 가결한 펠로시 의장을 행해 "미친 낸시" 등으로 부르면서 비판했고, 펠로시 의장은 지난 2020년 트럼프 전 대통령의 국정연설 당시 연설문을 찢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아들인 트럼프 주니어는 전날(30일) 저녁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폴 펠로시 핼로윈 의상을 준비했다"는 문구와 함께 남성용 속옷과 망치가 찍힌 사진을 공유해 논란이 되고 있다.
트럼프 주니어는 이어 "인터넷은 여전히 패배하지 않았다"고 썼다.
이에 대해 공화당내 반트럼프 인사인 애덤 킨징어 연방 하원의원은 트위터에 "미국이 깨어나야 할 시간"이라며 "이것은 제대로 가는 게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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