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공! 충남도의회] ⑤ 현장 숨은 일꾼 의용소방대 활성화하려면

김소연 2022. 11. 1.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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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회 의원들은 11개 연구모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도의원과 전문가, 공무원 등이 머리를 맞대 지역 현안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정책을 제안하거나 조례안을 마련하는 게 목적입니다. 연합뉴스는 연구모임 취지와 활동 내용, 정책 대안 제시, 입법화 과정 등을 소개하는 기획 기사를 매주 1건씩 12회에 걸쳐 송고합니다.]

1일 도의회에 따르면 신한철(천안2·국민의힘) 의원 등 도의원과 현직 의용소방대원, 소방본부 관계자들이 '의용소방대 활성화를 위한 연구모임'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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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대원 전문성 강화 필요…중요성·역할도 적극 홍보해야"

[※ 편집자주 = 충남도의회 의원들은 11개 연구모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도의원과 전문가, 공무원 등이 머리를 맞대 지역 현안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정책을 제안하거나 조례안을 마련하는 게 목적입니다. 연합뉴스는 연구모임 취지와 활동 내용, 정책 대안 제시, 입법화 과정 등을 소개하는 기획 기사를 매주 1건씩 12회에 걸쳐 송고합니다.]

의용소방대 활성화 방안 연구모임 [충남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홍성=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화재, 수해 등 재난 현장 곳곳에서 지역주민 등으로 이뤄진 '의용소방대'가 활약하고 있다.

충남 지역에서도 의용소방대가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전문성 강화 등 풀어야 할 숙제도 적지 않다고 한다.

이에 충남도의회는 관련 모임을 만들어 해법 모색에 나섰다.

1일 도의회에 따르면 신한철(천안2·국민의힘) 의원 등 도의원과 현직 의용소방대원, 소방본부 관계자들이 '의용소방대 활성화를 위한 연구모임'에 참여하고 있다.

신 의원의 연구모임 발표 자료를 보면, 충남에서는 의용소방대 378개가 설치돼 대원 1만580명이 활동하고 있다.

화재진압, 구조·구급, 화재 예방 등 각종 소방활동을 보조하는 일반대, 화재 진압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화재 등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소방활동을 하는 전담대, 산악, 하천 등 지역 특수성에 따라 소방업무 관련 전문자격 소유자 등으로 구성된 전문대 등이 있다.

지난 6일 보령서 열린 충남의용소방대 소방기술경연대회 [충남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의용소방대원들은 소방활동 보조뿐 아니라 화재 현장에서 교통 통제를 하거나 폭설이 왔을 때 제설작업을 하는 등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는다.

의용소방대는 지역봉사자의 역할도 한다.

사회복지시설에서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보조하거나,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을 때 일손을 돕는다.

최근에는 결혼이민자 등을 의용소방대에 영입해 외국인 근로자나 다문화가정을 위한 통역 등 구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추세다.

신 의원은 의용소방대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대원의 전문성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의용소방대원 가운데 소방 관련 자격증 소지자가 매우 적어 초기 재난 발생 대응에 한계가 드러난다고 한다.

지난 8월 공주에서 무연고 분묘 벌초하는 반포면의용소방대원들 [공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문화를 위한 체계적인 교육·훈련이 필요하고, 소방력에 도움 되는 인력이 의용소방대에 가입할 수 있도록 목표와 명분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게 신 의원의 의견이다.

최근 의용소방대원으로서의 사명감과 의무감이 약해져 존립 자체에 어려움을 겪는 곳이 많아, 의용소방대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한 홍보가 필요하다는 제언도 했다.

연구모임에 참석한 의용소방대원은 소집 수당이나 의복 등 처우 개선과 지역 특성을 반영한 출동·진압 장비 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신 의원은 "관련 규정 개선과 예산안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o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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