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유, 국내 엔터사 밸류 하락…목표가↓-대신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대신증권은 1일 디어유(376300)에 대해 국내 엔터사 밸류에이션 하락을 고려해 목표가를 기존 대비 26% 하향한 3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지은 연구원은 “디어유에 대한 12개월 선향 주당순이익(EPS)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한다”면서 “다만 국내 엔터사의 최근 밸류에이션 하락(30배 → 22배)을 고려해 디어유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26% 낮춘다”고 말했다.

3분기 매출은 전년비 14% 감소한 122억원, 영업이익은 5% 줄어든 4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컨센서스 매출액 140억원, 영업이익 53억원을 모두 하회하는 수준이다.

3분기 평균 월간활성이용자(MAU)는 145만명으로 전분기 대비 10만명 늘었다. JYP엔터 아티스트들의 음반 발매, 공연 활동이 증가하면서 디어유 버블 참여율이 높아진 영향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MAU는 꾸준히 증가세에 있지만 3분기 후반부터 MAU가 크게 증가하면서 3분기 평균으로는 예상치를 하회했다”면서 “2분기 평균 MAU는 1분기 평균 MAU 대비 5만명 늘었다”고 설명했다.

3분기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은 3810원으로 추산했다. ARPU 증가를 기대할 수 있는 버블라이브의 정식 출시 시점은 각 아티스트의 버블앱마다 시간차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향후 모든 앱에서 서비스가 안정화된 내년 상반기 이후부터 본격적인 ARPU 개선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올 4분기부터는 중국 안드로이드 마켓 서비스 예정”이라면서 “중국 유저 비율이 가장 높고, 유저수도 증가세를 지속하는 만큼 안드로이드 서비스 이후 MAU,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오는 11월 상장 1년 경과로 풀리는 보호예수 해제 물량은 약 1375만주로 현재 발행주식총수의 약 59%를 차지한다. 이 연구원은 “다만 이 중 1276만주(약 55%)는 대주주 SM, JYP 및 경영진이 보유하는 물량으로 오버행 우려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혜신 (ahnhye@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