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하 35주기·김현식 32주기…11월에 더 그리운 목소리

고승아 기자 2022. 11. 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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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뮤지션'으로 한국 대중음악사에 굵직한 족적을 남긴 가수 고(故) 유재하와 김현식이 세상을 떠난지 어느덧 각각 35년괓기 및 32년이 흘렀다.

1962년생인 유재하는 지난 1987년 11월1일 불의의 교통사고로 당시 만 25세 나이로 갑작스럽게 숨을 거뒀다.

두 사람은 갑작스럽게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자아냈지만, 이들이 남긴 음악은 30여년이 지난 지금도 음악팬들에 즐거움과 위로를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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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하(왼쪽/한양대학교 제공), 김현식(뮤지컬 '사랑했어요' 제공)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천재 뮤지션'으로 한국 대중음악사에 굵직한 족적을 남긴 가수 고(故) 유재하와 김현식이 세상을 떠난지 어느덧 각각 35년괓기 및 32년이 흘렀다.

1962년생인 유재하는 지난 1987년 11월1일 불의의 교통사고로 당시 만 25세 나이로 갑작스럽게 숨을 거뒀다.

유재하는 1984년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에서 키보드 연주자로 음악 활동을 시작한 뒤, 김현식과 함께 밴드 '봄여름가을겨울'에서 함께 활약하기도 했다.

한양대 작곡과 출신이자 싱어송라이터인 유재하는 1987년 자신의 1집이지 유작 앨범이 된 '사랑하기 때문에'를 발표했다. 생전 단 한 장의 앨범을 남겼지만 '사랑하기 때문에' '그대 내 품에' '가리워진 길' '내 마음 속에 비친 내 모습' '우울한 편지' '지난 날' 등 주옥같은 명곡들이 실려 많은 뮤지션들에 영감을 줬다.

사후 유재하의 아버지는 그의 음악적 성과를 기리기 위해 음악 장학회를 설립했고 장학회 주관으로 지난 1989년부터 유재하 음악경연대회가 열렸다. 이 경연대회를 통해 조규찬 유희열 김연우 정지찬 등 실력파 뮤지션들이 탄생했다.

1958년생인 김현식은 1990년 11월1일 간경화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나이는 만 32세였다. 유재하가 사망한지 3년 후다.

1980년 데뷔한 김현식은 사망 전까지 솔로 및 밴드 봄여름가을겨울 등을 통해 '사랑했어요' '비처럼 음악처럼' '내사랑 내곁에' '골목길' 등 여러 히트곡을 남겼다.

그는 간경화 투병 생활을 하며 6집을 만들고 있었는데 이 앨범은 사후에 발표, 200만장 판매고를 올려 골든디스크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다.

두 사람은 갑작스럽게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자아냈지만, 이들이 남긴 음악은 30여년이 지난 지금도 음악팬들에 즐거움과 위로를 주고 있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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