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통산 20호골 도전' 손흥민, 득점 침묵 깨고 16강 이끌까

[OSEN=노진주 기자] 최근 무득점 행보를 보이고 있는 손흥민(30, 토트넘)의 발끝이 터질까.

토트넘(잉글랜드)은 2일 오전 5시(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마르세유(프랑스)와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최종 6차전 원정 경기를 갖는다.

5경기를 소화한 토트넘은 2승 2무 1패, 승점 8로 조 1위를 마크하고 있다. 하지만 안심할 수 없는 선두다. 조 최하위인 마르세유(승점 6, 2승 3패)와 승점 차는 불과 2점. 이날 최종전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가 가려진다.

2위 스포르팅(포르투갈, 골득실 0)과 3위 프랑크푸르트(독일, 골 득실 –2)가 승점 7로 동률인 가운데, 토트넘이 1위로 16강행을 확정 지으려면 가장 깔끔한 것은 이날 승리다.

토트넘은 최근 공식전 3경기 동안 승리가 없었다. 1무 2패, 답답한 성적만 냈다. 그러다가 직전 경기였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본머스 원정에서 3-2 역전승을 따냈다. 분위기 반전을 일궈냈다.

본머스와 경기에서 손흥민은 골 소식을 들려주진 못했지만 코너킥 찬스에서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결승골 발판을 마련했다. 이 승리로 토트넘은 리그 3위(승점 26)로 뛰어올랐다.

기세를 몰아 토트넘은 UCL 16강 진출권을 따내겠단 각오다.

손흥민의 발끝에 시선이 집중된다. 그는 올 시즌 EPL에서 3골(2도움), 챔피언스리그에서 2골을 기록 중이다. 리그에선 지난달 17일 레스터시티와의 8라운드 해트트릭 이후 6경기, 챔피언스리그에선 지난달 12일 프랑크푸르트전 멀티골 이후 무득점이다.

앞서 손흥민은 마르세유와 조별리그 1차전(토트넘 2-0 승)에서 선발 출격했다. 그러나 득점 없이 후반 41분 맷 도허티와 교체돼 경기를 먼저 마쳤다.

최근 마르세유의 분위기는 어둡다. 공식전 성적이 1무3패로 좋지 못하다. 하락세다.

손흥민(19골 4도움)이 이날 마르세유전에서 골을 넣으면 챔피언스리그 본선 개인 통산 20호골 고지에 오른다.

UCL 7번째 시즌에 도전 중인 손흥민은 바이어 레버쿠젠(독일) 시절이던 2014-2015시즌 3골을 넣었다. 이후 토트넘으로 넘어온 후엔 프랑크푸르트전 멀티골을 포함, 16골을 기록 중이다. 한 골만 더 넣으면 20호골을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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