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튼콜' 하지원, '연기퀸'의 화려한 복귀? 짱짱한 연기력 앞세워 1회 시청률 7.2% 기록

이정혁 2022. 11. 1.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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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연기퀸'의 화려한 복귀다.

안방극장에 오랜만에 돌아온 하지원, 역시 강했다. 든든한 연기파 선후배 배우들이 포진해 있어 그녀의 화려한 컴백에 화려한 조명을 더했다.

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방송된 '커튼콜' 1회는 전국 가구 시청률 7.2%를 기록했다. 전작 '법대로 사랑하라'의 1회 시청률인 7.1%보다 0.1%P 높은 수치다. 동시간대 편성됐던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은 이태원 참사 여파로 모두 결방했다.

31일 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커튼콜'에서는 정상철(성동일)이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은 자금순(고두심)을 위해 연극을 준비했다.

이날 1950년대를 배경으로 포문을 열었다. 북에서 아들을 낳고 가정을 이룬 자금순(고두심)은 전쟁 속에 남편, 아들과 생이별을 했다. 남편은 자금순을 향해 "살아라 꼭 살아라. 살아남아야 한다"고 외쳤다. 혼자 남으로 넘어 온 자금순은 전쟁의 아픔을 안고 부유하는 사람들에게 안식처를 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여관 '낙원'을 차린 후 대한민국 가장 오래된 호텔 체인 '낙원'그룹을 이뤘다.

자금순은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그 시각 첫째 박세준(지승현)은 긴급 이사회를 열고 '낙원'의 매각을 추진했다. 이를 반대하는 동생 박세연(하지원)과 대치하는 가운데, 자금순이 이사회에 등장해 상황을 일단락 시켰다.

2002년 4차 가족상봉에서 자금순은 아들 리영훈과 손자 리문성을 만났다. 리영훈은 일찍 세상을 뜬 아버지를 언급하며 "아버지는 어머니를 못 잊어 새장가도 안가셨다. 아버지는 마지막까지 어머니 이름 부르며 가셨다"며 남에서 새 가정을 꾸린 어머니 자금순을 원망했다. 이에 자금순은 "남편도 일찍 가고 아들 하나도 먼저 보냈다. 매일 벌받는 인생을 살고 있는 것은 손자를, 네 아버지를 너를 잊은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라고 말하며, "꼭 다시 만나자"고 손주와 약속했다.

하지만 그 다음해 아들의 사망소식을 들었고 20년이 지났다. 자금순은 "내 새끼손가락을 꼭 걸었던 그 감촉을 잊을 수가 없다"면서 "내가 더 살아서 얼굴이라도 한 번 더 볼 수 있다면 모를까"라고 울먹였다.

그런 가운데, 박세준과 박세연은 호텔 매각과 상속을 두고 싸움을 벌였다. 박세연은 "우리 가족, 이 호텔, 우리가 보낸 시간. 이 호텔을 만들기 위해 함께한 수많은 스태프의 노력은 왜 다 무시해?"라고 설득했지만, 박세준은 "그래서 문제인 거야. 사업을 사업으로 하지 않는 거. 호텔을 사랑하고 사업에 목숨 걸고. 그게 문제라는 거다. 난 내가 해야 하는 사업을 할 테니까. 네가 지키고 싶으면 능력껏 지켜"라고 선전 포고했다.

정상철(성동일)은 자금순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손자 리문성의 행방을 수소문 했다. 하지만 리문성은 마약 밀수부터 청부 폭행, 납치, 살인까지 폐급 쓰레기로 전해졌다. 이에 고민하던 정상철은 북한군 연기를 하는 유재헌(강하늘)을 인상깊게 바라봤다. 이에 유재헌에게 "나하고 연극 한 번 해볼래요? 인생을 바꿀 수 있는 크고 아름다운 무대에서"라고 제안했다.

1회가 나간 뒤 시청자 게시판을 호평일색이다. 무엇보다 고두심은 두말 하면 잔소리고, 성동일 하지원에 강하늘까지 짱짱한 연기력의 배우들이 포진해있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은 호평을 보내고 있다.

또 전쟁과 생이별의 장면에서 아낌없이 제작비를 투하, 탄탄하게 시대적 배경을 담아낸 점에 "오랜만에 볼만한 드라마가 나왔다" "괜한 불륜에 막장이 아니어서 좋다"는 등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커튼콜'은 북에서 내려온 시한부 할머니의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그의 손자를 연기하게 되는 남자와 사기극에 얽히는 주변인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드라마 '달이 뜨는 강', '바람과 구름과 비', '사임당 빛의 일기' 등을 연출한 윤상호 PD와 영화 '히트맨', '청년경찰' 등을 제작한 조성걸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강하늘, 하지원, 고두심, 성동일, 정지소, 노상현, 지승현, 최대훈, 황우슬혜 등이 출연한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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