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23세 호주 女영화제작자 유족 "아름다운 천사였다" 심경 [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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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세의 호주 영화 제작자가 한국에서 이태원 참사로 사망한 가운데 유족이 심경을 밝혔다.
데일리메일의 10월 3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태원 압사사고로 숨을 거둔 시드니에서 온 그레이스 레이치의 유족은 고인을 '멋진 천사'라 부르며 그녀가 만난 모든 사람들에게 영감을 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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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나영 기자] 23세의 호주 영화 제작자가 한국에서 이태원 참사로 사망한 가운데 유족이 심경을 밝혔다.
데일리메일의 10월 3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태원 압사사고로 숨을 거둔 시드니에서 온 그레이스 레이치의 유족은 고인을 '멋진 천사'라 부르며 그녀가 만난 모든 사람들에게 영감을 줬다고 말했다.
슬픔에 잠긴 유족은 이날 성명을 발표, "그녀는 항상 다른 사람들을 중요하게 느끼게 하는 사람이었고 그녀의 친절함은 그녀가 만난 모든 사람들에게 인상을 남겼다"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행복한 미소로 밝음을 준 우리의 아름다운 천사 그레이스를 그리워하고 있다. 그녀는 항상 다른 사람들을 배려했고 모두에게 사랑받았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녀는 변화를 만드는 데 열정적이었던 재능 있는 영화 제작자였고 동생들에게는 훌륭한 롤모델이었다. 그레이스는 우리에게 놀라운 사람이 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보여줬다"라고 애도했다.
"우리 모두는 그레이스를 깊이 그리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레이스 레이치는 지난 달 29일 서울 이태원 중심가에서 군중 속에 갇혀 사망한 153명 중 한 명이었다.
24번째 생일을 12일 앞두고 있었던 고인은 당시 오드리 헵번 복장을 한 채 세 명의 친구와 함께 밤을 즐기고 있었는데, 그들 중 한 명은 여전히 중환자실에서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다.
인디 영화사 일렉트릭 라임 필름즈(Electric Lime Films)에서 일했던 그레이스 레이치는 제작 일을 위해 전 세계를 여행하고 있었다. 이 프로덕션의 총괄 프로듀서인 그녀에 대해 "그레이스는 재미있고, 친근하고, 마음씨가 착하고, 열정적인 사람으로, 영화를 만들고 사람들을 웃기는 것을 좋아했다. 그녀는 이곳 일렉트릭라임 영화사에 있는 그녀의 가족들뿐만 아니라 많은 친구들에게 깊은 그리움을 느끼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태원 참사에 대해서는 "이것은 정말 파괴적인 뉴스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참사가 일어나기 불과 이틀 전, 그녀는 인도네시아 휴양섬에서 친구들과 수영, 자전거 타기, 춤추기 등을 하는 모습을 담은 틱톡 영상을 올렸다. 그녀는 비디오에 "고마워 발리, 넌 정말 멋졌어"란 캡션을 달기도 했다.
한편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핼러윈 주말을 즐기러 10만 여명의 인파가 몰려 끔찍한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31일 오후 3시 기준 154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의 부상자가 나와 충격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 중에는 외국인 사망자는 26명으로 집계됐다.
/nyc@osen.co.kr
[사진] 그레이스 레이치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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