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의원 조카 여대생, 생일 다음 날 이태원 참변

2022. 11. 1.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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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대참사'로 사망한 미국인 2명 가운데 한 명인 여대생은 연방의원의 조카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켄터키대학교 3학년 교환학생으로 한국을 찾았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이태원 압사 참사로 사망한 또 다른 미국인은 켄터키대학교 3학년 앤 기스케로 확인됐습니다.

간호학과에 재학 중이며 교환학생으로 한국에 유학 중이었습니다.

특히, 스무 번째 생일 다음 날 변을 당해 안타까움이 더욱 컸습니다.

기스케의 부모님은 "딸을 잃고 완전히 황폐해졌다"며 "딸은 모두에게 사랑받는 밝은 아이"였다고 슬퍼했습니다.

기스케는 또 브래드 웬스트럽 공화당 의원의 조카로 웬스트럽 의원은 "아름다운 삶이 갑자기 스러진 고통에 적절한 말이 없다"고 성명을 냈습니다.

CNN 등 미 언론들은 실시간으로 사상자 파악과 현장 분위기를 전달했습니다.

특히, 십만 명 이상의 군중이 모였지만, "경찰이 관련 대응 방안이 없었다"고 꼬집었습니다.

▶ 인터뷰 : 이반 왓슨 / CNN 서울 특파원 - "경찰들은 이처럼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서의 매뉴얼(대응방법)이 없었습니다."

"현장에 있던 경찰의 임무도 인원 통제가 아닌 마약단속 등 다른 범죄에만 집중됐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이반 왓슨 / CNN 서울 특파원 - "경찰의 임무는 군중을 안전하게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마약과 성범죄에 집중됐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핼러윈을 맞은 미국은 곳곳에서 축제가 잠시 후 이뤄질 예정인 가운데, 경찰의 인원통제가 먼저 이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김현수 / 워싱턴 영상편집 : 김상진

#이태원 미국 희생자 #연방의원 조카 여대생 #한국에 유학 #생일 다음날 참변 #경찰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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