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코스피 2100~2300…경기침체 확률 상승 경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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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11월 코스피 예상밴드를 2100~2300포인트로 제시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후 금리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이 현실화되면 통화정책 안도감이 지속될 전망이지만, 주요국 국내총생산(GDP) 컨센서스가 하향 조정되며 경기침체 확률이 상승하고 있어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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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선 초반 주식, 2250선 현금 확대 유효
"2차 충격 변수 후폭픙 유의, 경기·실적 봐야"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대신증권은 11월 코스피 예상밴드를 2100~2300포인트로 제시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후 금리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이 현실화되면 통화정책 안도감이 지속될 전망이지만, 주요국 국내총생산(GDP) 컨센서스가 하향 조정되며 경기침체 확률이 상승하고 있어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정치적 이슈가 증시 추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기대감이 일정부분 선반영됐다는 점도 영향력을 제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기침체 확률은 커지고 있어 추가적인 증시 반등세가 있더라도 그 폭이 제한적이고 하방 리스크는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내년 GDP 성장률 전망은 0.4%로 내렸고, 영국, 독일 GDP 성장률은 각각 -0.4%, -0.6%로 컨센서스가 형성됐다. 11월 FOMC 전후 10년물과 기준금리 역전 가능성도 제기된다.
코스피 이익 전망치도 하향 조정되고 있다.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219원으로 하향 조정됐고, 7월 초 코스피 2300선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8.5배 수준이었지만, 현재 코스피 2300선은 PER 10배를 상회한다고 짚었다.
이에 따라 증시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2차 충격 변수의 후폭풍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통상적인 주식시장은 통화정책에 1차 충격(역금융장세, 밸류에이션 조정), 펀더멘털 악화에 2차 충격(역실적장세, 경기침체, 실적쇼크)을 받으며 하락 추세가 마무리된다”며 “글로벌 금융시장은 여전히 1차 충격 변수에 일희일비 중으로 경기, 실적 등 펀더멘털에 유의하라”고 했다.
아울러 코스피 2000선 초반부터는 비중 확대 접근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하락추세의 정점 통과 과정은 험난할 전망”이라며 “언더슈팅 가능성을 열어놓고 분할매수가 적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스피 2250선 이상에서는 현금 비중을 확대하고 배당주, 통신, 음식료 등을 통해 포트폴리오 방어력 강화에 집중하길 권고했다. 2200~2300 박스권에서는 순환매 대응을 하되, 10월보다 주식 트레이딩 비중을 줄여나가는 가운데 목표수익률과 투자기간을 짧게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11월에는 중소형주 실적시즌인 만큼 종목 대응이 필요하다”며 “11월 전반부 데드 캣 바운스(하락장 속 일시적 반등) 연장 이후에는 안전자산(채권, 달러) 강세, 위험자산(주식, 원자재 등) 약세 현상이 뚜렷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은정 (lej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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