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9일, 아이온이 다시 태어난다

문원빈 기자 2022. 11. 1.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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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리티 콘텐츠로 라이브 서버와 다른 길을 걸어갈 클래식 서버

11월 9일 엔씨소프트의 MMORPG '아이온 클래식'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오리지널 콘텐츠인 신규 직업 집행자, 신규 인스턴스 던전 '잊혀진 자들의 텔로스'를 선보여 라이브 서버와 다른 길을 걷겠다고 선언했다.

집행자는 아이온 클래식에만 있는 오리지널리티 직업이다. 아이온의 상징인 날개를 버렸다. 어떤 스타일의 공격을 펼치는지에 대한 상세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집행자 스토리는 텔로스라는 신규 지역에 펼쳐진다. 잊혀진 자들의 텔로스는 집행자를 제외한 나머지 클래스도 신규 지역의 묘미를 맛볼 수 있도록 텔로스 테마에 맞춰 설계한 인스턴스 던전이다. 

엔씨는 이번 업데이트를 계기로 아이온 클래식에서 PVP의 재미를 부각시킬 계획이다. 아이온은 본래 마족과 천족의 대립을 중심으로 콘텐츠가 펼쳐진 경쟁형 MMORPG였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PVP보다는 PVE에 무게가 실렸고 라이브 서버에서는 PVP의 재미를 느끼기 어려워졌다. 아이온 클래식이 출시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이유이기도 하다.

아이온 클래식은 신규 업데이트 출시 이전 새로운 콘텐츠의 세부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클래식 온스테이지'라는 특별 무대를 가질 계획이다. 방송은 오는 4일 오후 6시에 진행된다.

첫 라이브 소통 방송인 개발자 라이브 7979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만큼 이번 클래식 온스테이지를 향한 기대감도 남다른데 과연 오리지널리티로 라이브 서버와 다른 행보를 걷는 아이온 클래식이 과거 160주 동안 PC방 점유율 1위를 수성할 정도로 찬란했던 영광을 다시금 재현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 아이온 클래식만의 길을 인도할 '집행자'

집행자는 라이브 서버에서는 볼 수 없는 클래식 서버만의 오리지널리티 직업이다. 엔씨는 '스스로 날개를 버리고 자신만의 길을 걷는 자'라고 소개했다. 아이덴티티는 '붉은 상흔'이다. 이는 날개를 찢은 후 등에 남은 흔적으로 모든 것을 잃은 집행자를 표현하는 상징이다.

집행자는 지금까지와 다른 스타일의 스토리, 전투 패턴,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 아이온 클래식 개발팀은 "집행자는 색다른 콘셉트를 가지고 나타나는 직업인 만큼, 밸런스와 다른 직업간 시너지 효과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어 개발팀은 집행자가 무엇보다 PVP에 특화됐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아이온 클래식은 라이브 서버에서 의미가 퇴색된 종족전, PVP의 재미를 부각시키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진행 중이다. 집행자도 그 계획의 일부다.

아직 많은 정보가 공개되진 않았다. 세계관도 집행자와 이어진 운명의 갈림길에 서 있는 자 '라그나트'만 티저로 공개된 수준이다. 콘셉트를 확인한 유저들은 날개를 찢어 다른 직업처럼 비행할 수 없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유저들이 가장 많이 질문한 내용인 만큼 개발팀은 "날개가 없어도 비행과 전투 패턴을 똑같이 즐길 수 있다"고만 답했다.

 

■ 집행자의 세계관이 담긴 '텔로스'

텔로스는 신규 직업 '집행자'가 성장하는 지역이다. 의문의 소녀가 만든 환상의 공간으로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랑한다. 유저들은는 텔로스에서 집행자를 육성하며 집행자만의 슬픈 이야기, 티아마트 군단과 의문의 소녀와의 만남에 대한 사건을 감상할 수 있다.

성장 필드인 텔로스는 집행자가 아닌 다른 직업은 경험할 수 없다. 특정 레벨 이상 달성한 집행자는 다시 돌아갈 수 없다. 신규 필드의 감성을 느낄 수 없는 다른 직업들을 위해 개발팀은 인스턴스 던전인 '잊혀진 자들의 텔로스'를 준비했다.

잊혀진 자들의 텔로스는 51레벨 이상부터 참여할 수 있는 파티형 던전이다. 신규 스티그마 스킬을 획득할 수 있다. 티아마트가 자신의 비밀을 숨기고자 부하들을 투입해 파괴하려 하지만 데바들이 숨겨진 비밀을 풀기 위해 힘을 모아 맞선다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개발팀은 "이전 경험한 암흑의 포에타가 천족의 성장 필드 포에타의 지형을 이용한 인스턴스 던전인 것처럼 잊혀진 자들의 텔로스 또한 집행자의 성장 필드인 텔로스 지형을 활용한 인스턴스 던전이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진영전을 강조하기 위해 다소 소외된 레기온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미션과 제작을 통해 공성 병기를 같이 만들거나, 미션을 진행하면서 공통 버프 등을 획득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된다. 숨겨진 이야기를 수집할 수 있는 스토리북 기능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 기존 직업에 새로운 재미를 주는 '스티그마 스킬'

지난 개발자 라이브 7979에서 소개했듯이 기존 직업에는 신규 스킬이 추가된다. 스티그마 스킬이라 불리는 신규 스킬은 앞서 소개한 신규 인스턴스 던전인 잊혀진 자들의 텔로스에서 획득할 수 있다. 매우 높은 확률로 드랍되는 만큼 꾸준하게 던전을 진행하면 누구나 스킬을 획득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직업별로 추가되는 스티그마 스킬은 이전 3.0 업데이트 버전의 60레벨 스킬과 콘셉트가 동일하다. 이에 55레벨 기준에 맞춰 능력치를 변경하고 각 직업의 특징이 한층 부각될 수 있도록 일부 효과를 변경했다.

변경된 자료에 따르면 검성 '반격의 갑옷 I'은 20초 동안 자신이 공격받을 때마다 3초간 공격 속도, 이동 속도가 증가하며, 수호성의 '방어의 갑주 I'은 파티원에게 10초 동안 5000만큼의 타격을 막고 받는 회복 효과를 증가 시켜주는 보호막을 생성하며 받는 회복 효과 증가 옵션이 자신에게도 부여되는 방식이다.

11월 9일 업데이트에서는 검성, 수호성, 궁성, 살성, 마도성, 정령성, 치유성, 호법성만 스티그마 스킬을 배울 수 있다. 집행자 또한 잊혀진 자들의 텔로스에서 2종의 스킬을 획득할 수 있지만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 혜택이 가득한 신규 서버 '트리니티'

마지막으로 신규 서버  드키, 라미, 크로가 업데이트 출시일에 맞춰 개방된다. 유저들은 11월 7일까지 사전 캐릭터를 생성할 수 있다. 또한 사전 예약 이벤트는 오는 8일까지 참여 가능하다. 사전 예약에 참여한 유저는 집행자를 부르는 호칭인 '[타이틀] 대장'과 필수 소모품이 담긴 '집행자의 보급품 상자'를 수령할 수 있다. 

신규 서버는 기존 서버, 시엘 서버와 분리해 별도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신규 서버로만 구성된 통합 월드 거래소 운영되고 콘텐츠도 신규 서버 유저들끼리만 즐길 수 있다. 영광의 투기장은 운영하지 않는다.

신규 서버가 추가되도 이용률이 높지 않으면 게임을 즐기기 어렵다는 유저들의 우려에 개발팀은 "서버 군의 통합·합류는 서버 간 파밍 현황, 구성원 간의 격차와 서버 간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해 이후 추가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moon@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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