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풀지 못한 뒷문 고민…SSG, 결국 '집단 마무리 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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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정규시즌에 강력한 모습을 자랑하며 KBO리그 사상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일군 SSG 랜더스의 최대 고민은 '뒷문'이다.
김원형 SSG 감독은 지난달 31일 인천 미추홀구 문학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2 KBO KS 미디어데이에서 "정규시즌을 마친 후부터 미디어데이를 하기 직전까지 마무리 투수를 두고 고민을 많이 했다"며 "마무리 투수를 한 선수가 맡는 것보다 상황에 맞게 기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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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올 시즌 마무리 투수 3번이나 바뀌어
김원형 감독 "상황에 맞게 기용"
[인천=뉴시스] 김희준 기자 = 올해 정규시즌에 강력한 모습을 자랑하며 KBO리그 사상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일군 SSG 랜더스의 최대 고민은 '뒷문'이다.
결국 SSG는 마무리 투수에 대한 고민을 풀지 못한채 키움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KS)에 나선다. 상황에 맞게 기용하는 '집단 마무리' 체제로 가겠다는 것이다.
김원형 SSG 감독은 지난달 31일 인천 미추홀구 문학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2 KBO KS 미디어데이에서 "정규시즌을 마친 후부터 미디어데이를 하기 직전까지 마무리 투수를 두고 고민을 많이 했다"며 "마무리 투수를 한 선수가 맡는 것보다 상황에 맞게 기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규시즌 중 정해진 마무리 투수가 있어야한다고 밝혔던 김 감독은 "현재로서는 마무리 투수를 누구에게 맡기는 것보다 상황에 따라 기용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SSG에게 불펜은 시즌 내내 고민거리였다. 올 시즌 SSG의 팀 평균자책점은 3.87로 4위지만, 불펜 평균자책점은 4.68로 6위에 머물렀다.
전반기부터 불펜은 SSG의 약점으로 거론됐다.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 후 재활을 마친 문승원, 박종훈이 7월에 합류하면서 약점이 어느정도 지워질 것으로 보였지만, 불펜 주축 투수들이 체력적인 부담을 느끼면서 시즌 막바지로 갈수록 더 흔들렸다.
9월 이후 28경기에서 SSG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7.07에 달했다. 같은 기간 10개 구단 중 최하위였다.
시즌 내내 SSG의 마무리 투수도 계속 바뀌었다.
개막 당시에 SSG의 마무리 투수는 김택형이었다. 김택형은 4월 한 달 동안 13경기에서 10세이브, 평균자책점 0.68을 기록하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5월 왼쪽 팔뚝 근육이 손상되는 부상을 당한 김택형은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에도 안정을 찾지 못했다.
그러자 김원형 SSG 감독은 서진용을 마무리 투수로 낙점했다.
서진용은 6~8월 34경기에서 17세이브를 거두며 제 몫을 하는 듯 했다. 그러나 그도 8월말부터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김 감독은 8월말 또 마무리 투수를 교체했다. 선발 자원으로 뛰었던 문승원이 재활을 마치고 팀에 합류한 후 불펜 투수로 변신했는데, 그를 새로운 마무리 투수로 낙점했다.
그러나 마무리 투수로 뛴 경험이 많지 않은 문승원도 기대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에 김 감독은 시즌 막판에는 사실상 집단 마무리 체제로 마운드를 운영했다. 문승원과 노경은 등이 상황에 따라 뒷문을 잠그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뒤에도 김 감독에게 KS 마무리 투수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당시 김 감독은 "KS 전까지 고민해보겠다"고 답했다.
지난달 8일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 후 SSG는 23일 동안 휴식을 취했다. 김 감독도 훈련을 진행하면서 마무리 투수에 대한 고민을 이어갔다.
결국 결론은 '집단 마무리'였다. 한 선수가 무거운 짐을 지는 것보다 여러 선수가 부담을 나누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이다.
단기전에서는 각 팀들이 가장 강력한 투수를 선발로 내세우는 만큼 불펜 싸움이 승패의 향방을 가르는 경우가 적잖다. 확고한 마무리 투수 없이 '집단 마무리'라는 고육지책으로 KS를 치르는 것이 SSG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될 수 있다.
시즌 막판 체력 부담 속에 더욱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던 SSG 불펜이 충분히 휴식을 취했다는 것은 희망적인 부분이다. 집단 마무리 체제로 KS를 치르는 만큼 김 감독이 절묘한 마운드 운영을 보여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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