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일처럼 느껴져, 비통"…서울광장 합동분향소 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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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로 인한 사망자가 지난 밤사이 한 명 더 늘었습니다.
어제부터 서울광장에 차려진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
[박예선/추모객 : (사고 당일) 이태원에 가려고 했었고 다른 이유로 안 가게 됐지만 친구들 몇 명은 그곳에 있었던 걸 봤고 비슷한 또래고 저도 거기 있었으면 피할 수 없었을 거라는 거를 너무 알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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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태원 참사로 인한 사망자가 지난 밤사이 한 명 더 늘었습니다. 어젯(31일)밤 11시 기준으로 사망자는 155명, 부상자는 152명인 걸로 집계됐습니다. 서울 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는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세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부터 서울광장에 차려진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조문객들의 발걸음이 오전부터 이어졌습니다.
같은 대학교 동기가 이번 참사로 희생당했다며 분향소를 찾은 대학생도,
[장선아/추모객 : 어제 (희생자 친구) 빈소 가서 조문하고 뭔가 그래도 좀 더 뭔가 마음을 표현하고 싶어서 여기까지 온 거 같아요.]
또래 친구들이 당한 참변이 내 일처럼 느껴진다며 눈물을 흘리는 20대도 있었습니다.
[박예선/추모객 : (사고 당일) 이태원에 가려고 했었고 다른 이유로 안 가게 됐지만 친구들 몇 명은 그곳에 있었던 걸 봤고 비슷한 또래고 저도 거기 있었으면 피할 수 없었을 거라는 거를 너무 알아서….]
자식뻘 희생자들의 죽음을 침통해하는 부모 세대의 발길도 이어졌습니다.
[한정섭/추모객 : 어제 이태원 현장에도 저녁에 가봤는데 너무나 안타까웠어요. 20~30대 젊은이들이 이렇게 세상을 정말 힘들게 떠났다는 거에 대해서 너무나 비통하고 정말 참담한 심정이라….]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여야 지도부, 총리, 국무위원들의 조문도 이어졌습니다.
분향소는 국가 애도 기간인 이번 주 토요일까지 운영됩니다.
서울광장 말고도 사고 현장 근처인 이태원 녹사평역 광장을 비롯해 서울시 25개 모든 자치구에 합동분향소가 설치됐습니다.
위치와 운영시간은 시도와 자치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박세원 기자on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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