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물들일 유럽 명문 오케스트라들 선율

임석규 2022. 11. 1.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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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뜸했던 유럽 명문 오케스트라들의 내한이 줄을 잇는다.

최정상급인 빈 필하모닉과 452년 장구한 전통의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공연이 특히 눈길을 끈다.

이번 내한공연에서 브람스 교향곡 전곡을 들려준다.

지난해에 이어 1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 빈 필하모닉의 공연은 늘 지휘자가 누구인지에 먼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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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슈타츠카펠레 첫 내한…빈 필하모닉 1년만에
지휘자 크리스티안 틸레만이 지난 6월27~28일 베를린 슈타츠카펠레를 지휘하는 모습. ©야코프 틸만(Jakob Tillmann)

한동안 뜸했던 유럽 명문 오케스트라들의 내한이 줄을 잇는다. 최정상급인 빈 필하모닉과 452년 장구한 전통의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공연이 특히 눈길을 끈다.

1570년 창단된 독일 관현악단 베를린 슈타츠카펠레는 이번이 첫 내한이다. 작곡가 펠릭스 멘델스존과 리하르트 바그너,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전설적인 지휘자 푸르트벵글러가 이 유서 깊은 악단을 지휘했다. 1992년부터 30년째 상임지휘자로 일하며 악단의 명성을 더욱 끌어올린 다니엘 바렌보임은 건강 문제로 공연에 함께하지 못한다.

그를 대신할 지휘자는 크리스티안 틸레만.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상임지휘자인 그는 클라우디오 아바도 사후 베를린 필하모닉의 지휘자로 유력하게 거론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독일 음악의 진수’를 선보인다는 찬사를 받지만, 그만큼 레퍼토리가 협소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이번 내한공연에서 브람스 교향곡 전곡을 들려준다. 오는 28일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1·2번을, 오는 30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3·4번을 연주한다.

지휘자 프란츠 벨저뫼스트가 오는 3일과 4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지휘한다. ©Roger-Mastroianni

지난해에 이어 1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 빈 필하모닉의 공연은 늘 지휘자가 누구인지에 먼저 관심이 쏠린다. 이 오케스트라는 1954년 상임지휘자 제도를 폐지하고 시즌마다 단원들이 선출한 객원지휘자들이 이끄는 체제다. 이번 공연 지휘자는 프란츠 벨저뫼스트. 미국 명문인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를 20년째 이끄는 지휘자다. 그는 2011년과 2013년에 이어 내년에도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를 지휘한다. 오는 3일 서울 예술의전당 공연에선 바그너의 ‘파르지팔’ 전주곡과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죽음과 변용’,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8번을 연주한다. 이튿날 같은 곳에선 브람스의 ‘비극적 서곡’과 교향곡 3번,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들려준다.

바이올리니스트 토마스 체헤트마이어가 이끄는 프랑스 오베르뉴 국립 오케스트라도 처음 내한한다. 체헤트마이어가 지휘하면서 바이올린도 협연한다. 오는 12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바흐와 모차르트의 곡들을 연주한다.

유럽 체임버 오케스트라는 5·8일 서울 예술의전당, 10일 대구콘서트하우스, 11일 아트센터인천에서 한국 관객과 만난다. 유럽 각지에서 활동하는 연주자들이 모인 악단이다. 이번 내한에선 영국 본머스 심포니를 13년째 이끄는 지휘자 키릴 카라비츠가 피아니스트 김선욱과 베토벤 협주곡 3·4번을 협연한다.

임석규 기자 sk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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