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취소→결방' 방송·연예가도 STOP…'이태원 참사' 추모 물결 3일째ing [SC이슈]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믿을 수 없는 참사가 일어났다. 전 국민이 슬픔을 공감하며 위로를 전하는 가운데, 방송·연예가도 잠시 멈춰 서서 애도를 표했다.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 호텔 일대에 핼러윈을 앞두고 수만 명의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최악의 압사 참사가 났다. 이번 사고로 사망자가 155명에 이르렀고, 윤석열 대통령은 대국민담화를 통해 오는 5일까지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했다.
이에 따라 방송계도 국가애도기간에 동참하며 모든 방송을 잠정 중단했다. 참사가 알려진 30일 지상파 3사는 예능 프로그램을 결방하고 '뉴스 특보'를 편성했다. 이어 31일에도 KBS2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 '개는 훌륭하다',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결방을, SBS 월화드라마 '치얼업', 예능 '동상이몽2' 등이 결방됐다.
tvN도 '줄 서는 식당',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tvN '우리들의 차차차'를 결방했으며, 오는 2일 방송되는 '유 퀴즈 온더 블럭', 4일 방송되는 tvN '청춘MT', 5일 방송되는 '놀라운 토요일'도 결방을 예고했다.
JTBC '톡파원 25시', '최강야구', '오버 더 톱-맨즈 챔피언십', '두 번째 세계', '인생 리셋 재데뷔쇼-스타 탄생', '세계 다크투어',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결혼에 진심', 'K-909', '아는 형님' 등도 결방을 결정했다. 하지만 오는 4일 방송 예정인 '히든싱어7'은 예외다. JTBC 측은 "'히든싱어7'은 수많은 명곡으로 국민들의 감정을 위로해 온 영원한 사랑의 가객 故김현식 편으로 꾸며진다"며 음악으로 국민들을 다독거리겠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핼러윈 콘셉트로 촬영한 KBS 2TV '1박 2일' 측은 해당 분량은 전량 페기하기로 결정했다.
이밖에도 제작발표회나 OTT 공개도 연기됐다. 1일 첫방송 된 KBS2 드라마 '커튼콜'은 제작발표회를 취소하고 첫 방송은 그대로 하기로 결정했다. OTT 티빙 다큐멘터리 '푸드 크로니컬' 측도 홍보 일정을 조율했으며, 3일 오후 예정된 이욱정 PD 인터뷰를 미뤘다. 넷플릭스 드라마 '더 패뷸러스'도 제작발표회를 취소했으며, 4일 공개도 잠정 연기했다. 쿠팡플레이 예능물 '사내연애'도 제작발표회를 취소하고, 공개일도 변경할 에정이다.
또한 배우 김선호는 예정되어 있던 팬미팅 티켓 예매 일정을 연기하는가 하면, 트와이스 역시 핼러윈 데이 콘셉트의 팬미팅을 취소하고 "콘셉트 변경 등 또한 검토해봤으나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한 점 등 여러 측면에서 최종 취소를 결정하게 된 점에 대해 모쪼록 팬 분들의 너른 양해를 부탁드리고자 합니다"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연예인들 역시 SNS 활동을 멈추고 애도의 글을 남겼다. 특히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했던 박희석은 동료 이지한의 사망에 "일본 가기 전 보자던 너의 그 한 마디를 준비가 끝나고 보자고 이야기했던 내 스스로가 너무 밉다. 미안하고 사랑한다 지한아. 모든 유가족 분들께 한 마디 말로 절대 표현할 수 없다는 걸 너무 잘 느끼고 있고 마음이 찢어질 것 같다는 것도 너무나도 공감하고 있습니다.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라는 추모글을 남겼다.
또한 이지한과 같은 소속사인 배우 남궁민은 "마음이 너무나 무겁습니다. 이태원, 깊은 애도의 뜻을 보냅니다"는 짧은 글로 마음을 표현했다.
가수 김윤아는 신경정신의학회의 성명서를 게시하며 "깊은 애도를 전하며 부상 당하신 분들의 온전한 회복을 기원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번 사고로 신체적 심리적 도움이 필요해지신 분들은 반드시 전문가를 찾아 건강과 마음의 안정을 회복하시기 바랍니다"라고 당부하며 "현장에 계셨던 다른 많은 분들도 크게 충격 받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부상당하지 않았다고 해서 다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자신의 마음을 잘 돌봐주세요. 모두의 안녕을 기원합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밖에도 많은 연예인들이 이태원 압사 참사에 애도의 글을 남기며,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는 SNS도 멈춘 상태다. 사고 발생 3일째에도 여전히 추모의 물결은 이어지고 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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