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머스크, 트위터 이사회 해체 "직원 25% 1차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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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1차로 트위터 직원 25% 해고"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개혁 관련 뉴스가 연일 쏟아지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가장 최근 기사로 트위터 이사회 해체 소식을 전했는데요.
트위터는 공시를 통해 기존 9명으로 구성됐던 이사회가 더 이상 이번 인수와 관련해 최고 결정권을 갖지 않는다고 공시하면서 머스크 단독 이사 체제로 개편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앞서 예고된 대로 대규모 감원 절차도 조만간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1차로 전체 직원의 25%를 해고할 예정으로, 현재 직원 평가 및 선별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위터 직원이 7천 명이 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당장 2천 명에 달하는 직원들이 짐을 싸게 되는데요.
총 감원 규모는 이번 1차 해고를 포함해 전체 직원의 절반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요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파격적인 행보만큼 잡음도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머스크가 '베스팅 데이', 직원들의 특별 보상 지급을 피하기 위해 현지시간 1일 이전 해고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고 있고요.
또 파라그 아그라왈 전 트위터 CEO를 포함한 임원진들에게 '황금 낙하산' 조항에 따른 특별 퇴직금 지급도 거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 포드 "실적 나쁘면 나가라"
미국 포드 자동차가 본격적인 몸집 줄이기에 나섭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입수한 내부 문건에 따르면 포드는 실적이 저조한 사무직 근로자들에게 퇴직금을 받고 회사를 나가거나, 아니면 특별 프로그램을 이수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만약 해당 교육을 이수하고도 실적이 나아지지 않으면 퇴직금도 받지 못하게 되고, 그나마도 8년 미만 경력의 직원들은 특별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도 없고, 무조건 비자발적 해고 대상에 오르게 됩니다.
저널은 미국 내 3만여 명의 직원을 거느린 포드가 이처럼 강경한 인사조치에 나서는 이유로 전기차 투자를 위한 비용 절감을 꼽았는데요.
여기에 더해 경기 불확실성까지 커지고 있는 만큼, 더욱 허리띠를 졸라매는 모습입니다.
앞서 포드는 전기차 기업으로 변신하기 위해 2026년까지 매년 30억 달러, 우리돈 4조2천억원씩 비용을 줄이겠다는 계획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 "11월 아이폰 출하량 30% 감소"
세계 최대 아이폰 생산기지로 꼽히는 폭스콘의 중국 정저우 공장이 코로나 패닉에 빠지면서 애플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사태로 11월 아이폰 생산량이 30% 가량 감소할 수 있다고 전했는데요.
연말은 출하 성수기인 만큼, 폭스콘이 손실을 메우기 위해 직원들의 임금을 올리고, 다른 공장 생산을 늘리고 있지만 아이폰 출하량 축소는 불가피해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폭스콘의 정저우 공장은 30만 명이 넘는 직원들이 일하고 있는데요.
최근 코로나 감염 사례가 속출하자 '폐쇄루프' 방식으로 운영돼 왔는데, 이에 불만을 품은 노동자들이 집단 탈출하는 사태가 벌어지는 등 혼란을 빚고 있습니다.
◇ 블랙스톤, M&A 겨울 속 '메가딜'
세계 최대 사모펀드 블랙스톤이 M&A 한파 속 초대형 거래에 나섭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블랙스톤은 전자기기 제조업체 에머슨일렉트릭의 기후 기술 사업 지분 55%를 사들이기로 했는데요.
이번 거래를 위해 44억 달러의 자금을 동원하고, 55억 달러 부채를 조달할 예정입니다.
외신들은 "얼어붙은 미국의 인수합병 시장 속 이례적인 메가딜"이라고 평가했는데요.
우리돈 1천조 원의 자산을 보유한 블랙스톤 역시 최근 소극적인 자세를 취해왔는데, 오랜만에 통 큰 베팅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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