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펠로시 자택 습격범, 하원의장 인질잡고 폭행 계획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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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직 승계서열 2위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샌프란시스코 자택을 무단 침입해 배우자를 폭행한 괴한이 당초 펠로시 의장을 납치해 상해를 가하려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드파페는 지난 금요일 새벽 펠로시 의장의 자택에 침입해 남편인 폴 펠로시(82)를 공격한 후 경찰에 체포됐고, 캘리포니아 북부지방검찰청은 그를 살인 미수 및 기타 중범죄 혐의로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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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직 승계서열 2위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샌프란시스코 자택을 무단 침입해 배우자를 폭행한 괴한이 당초 펠로시 의장을 납치해 상해를 가하려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3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CN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연방 검찰은 이날 연방정부 관계자 납치 시도와 직계가족 폭행 혐의로 데이비드 드파페(42)를 기소했다. 드파페는 지난 금요일 새벽 펠로시 의장의 자택에 침입해 남편인 폴 펠로시(82)를 공격한 후 경찰에 체포됐고, 캘리포니아 북부지방검찰청은 그를 살인 미수 및 기타 중범죄 혐의로 기소했다.
납치와 폭행은 보통 지방당국에 의해 주법에 의해 기소되지만, 특정 상황에서는 연방 범죄가 될 수 있다. 유죄 확정 시 드페이는 공무 수행 중 연방 공무원 납치미수 혐의로 최대 20년, 연방 공무원 가족을 폭행하고 위험한 흉기로 중상을 입힌 혐의로 최대 30년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연방 검찰은 이날 고소장을 통해 "드파페가 펠로시 의장의 집에 들어갔을 때 그를 구금하고 상해를 입힐 준비가 된 상태였다는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경찰당국은 드파페가 체포될 당시, 그가 집 타이, 테이프, 로프, 망치를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드파페는 펠로시 의장 자택의 뒷쪽 유리문을 망치로 깨고 침입했고, 집 안에서 마주친 폴을 폭행했다. 폴은 두개골 골절 및 손과 팔에 큰 부상을 입어 수술을 받고, 현재 샌프란시스코 병원의 중환자실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 후 조사 과정에서 드파페는 "낸시를 인질로 잡고 이야기를 하려고 했다"며 "낸시가 진실을 말한다면 풀어줬을 것이고, 거짓말을 한다면 무릎뼈를 부러뜨리려 했다"고 범행 동기를 말했다. 고소장은 "드파페는 펠로시 의장이 '진실'을 말히지 않았을 것이라고 확신했다"며 "그는 펠로시 의장을 민주당의 거짓말을 이끄는 지도자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펠로시 의장의 무릎뼈를 부러뜨리면 그녀가 의회에 나올 때 휠체어를 타야 할 것인데, 이는 다른 의원들에게 '인과응보'를 알리는 상징이 될 것이라고 여겼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드파페는 펠로시 의장을 이용해 다른 인물을 유인하려는 목적도 있었다고 연방검찰은 주장했다. 그러나 해당 인물에 대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뉴욕타임스는 "펠로시 의장 자택에 대한 공격은 2021년 1월6일 폭도들의 의사당 공격을 상기시키는 것"이라며 "당시 폭도들은 의회에 난입해 집 타이를 들고 '낸시는 어디 있느냐'고 외쳤다"고 보도했다. 당시 펠로시 의장은 워싱턴 D.C.에 머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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