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도 20·30대 애도 행렬…"또래의 일, 마음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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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현장에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추모공간이 마련돼 있습니다.
이곳엔 참사 이후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임시 추모 공간이 있는데, 이른 아침에도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 공간이 사고가 난 골목길에서 불과 20여 미터 떨어진 가장 가까운 곳이라 이곳을 찾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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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고 현장에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추모공간이 마련돼 있습니다. 현장에 저희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지욱 기자, 아직 이른 시간인데도 시민들이 찾고 있다고요?
<기자>
네, 저는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엔 참사 이후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임시 추모 공간이 있는데, 이른 아침에도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렇게 추모객들이 두고 간 국화꽃이 일대를 가득 메우고 있는데, 추모의 글과 안타까운 심정이 담긴 편지들도 곳곳에 함께 놓여 있습니다.
음식이나 술을 올리고 묵념하며 눈물을 흘리는 시민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합동분향소가 지하철 한 정거장 떨어진 녹사평역 인근에도 마련돼 있지만,
이 공간이 사고가 난 골목길에서 불과 20여 미터 떨어진 가장 가까운 곳이라 이곳을 찾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희생자 또래인 청년들이 그곳을 많이 찾고 있다고요?
<기자>
네, 2, 30대 추모객들이 특히 많았는데, 또래의 죽음에 마음이 무겁다며 울먹였습니다.
[고정준/추모객 : 뜻하지 않은 사고를 만나셨는데 그건 여러분들의 잘못이 아닙니다. 국가가 그들을 안전하게 자신의 젊음을 즐길 수 있도록 보호해 주고, 지켜줬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가윤/추모객 : 이제서야 뭔가 하고 싶은 것도 생기고 꿈을 펼칠 나이잖아요. 다음에는 좀 더 행복한 삶을 사셨으면 좋겠다는 그런 마음의 메시지를 남겼어요.]
이곳 이태원역 외에도 아침 8시부턴 서울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서 조문을 할 수 있습니다.
김지욱 기자woo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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