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수주 재시동…폴란드 "본계약 가능성 100%"
[앵커]
한국수력원자력이 공 들인 폴란드 원전 사업이 안보 논리를 내세운 미국에 넘어갔죠.
하지만 최소 10조원 규모 민간 원전 사업 수출길이 열렸습니다.
방한해 협력의향서를 체결한 폴란드 부총리가 본계약 가능성이 100%라고 밝혔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서쪽으로 240km 떨어진 퐁트누프 지역.
한국수력원자력이 폴란드 민간발전사와 국영 전력기업이 화력발전소 부지에 추진하는 원전 건설 사업 수주에 나선 곳입니다.
최소 원전 2기 10조원 규모 사업 추진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와 폴란드 국유재산부가 양해각서를, 한수원과 폴란드 기업은 연말까지 원전 건설 기본계획을 마련하는 협력의향서를 체결했습니다.
폴란드 원전 사업이 다시 가시권에 들어온 겁니다.
<이창양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계획된 공기와 예산을 준수하며 폴란드의 에너지 안보 강화와 경제 전반에 기여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야체크 사신 폴란드 부총리는 본계약 체결에 대해 강한 어조로 언급했습니다.
<야체크 사신 / 폴란드 부총리> "(본계약 체결)가능성에 대해 짧게 대답해 드리겠습니다. 100%입니다"
최종 성공하면 아랍에미리트 이후 13년 만이자 유럽 첫 한국형 원전을 수출하게 됩니다.
앞서 한수원이 총력전을 벌인 루비아토보-코팔리노 지역 원전 6개 건설 사업은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와 해리스 미 부통령의 회담 뒤 미국 웨스팅하우스에 넘어갔습니다.
웨스팅하우스는 폴란드에 공급될 한국형 원자로 APR1400이 자사 기술 기반 제품이라며 소송을 걸어왔지만 폴란드 측은 큰 변수가 아니란 입장입니다.
<야체크 사신 / 폴란드 부총리> "한수원 및 웨스팅하우스의 의견 차이 뿐이라고 봅니다.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봅니다."
다만, 정부가 목표로 한 폴란드 외 각국 원전 수출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려면 미국과의 전략적 협력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폴란드 #원전 #사업의향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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