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부진 완성차, 잘나가는 부품株.. 온도차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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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동차 시장 업황을 놓고 불안한 전망이 이어지는 가운데 완성차와 부품주의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등 자동차 대표주가 고금리와 경제 불황 탓에 굼뜬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부품주만 강하게 반등하는 모양새다.
완성차와 부품주의 온도차를 놓고 증권가에서는 엇갈린 실적 성적표에 더해 불확실한 업황 전망에 따른 시장의 해석 차이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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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주, 3Q 호실적에 공급망 개선 따른 수혜도 기대
“수요 감소 가능성있으나 공급자 우위 시장 여전”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글로벌 자동차 시장 업황을 놓고 불안한 전망이 이어지는 가운데 완성차와 부품주의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등 자동차 대표주가 고금리와 경제 불황 탓에 굼뜬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부품주만 강하게 반등하는 모양새다.
완성차주가 부진한 사이 부품주는 강하게 튀어 올랐다. 달러 강세에 따른 수혜를 입는 가운데 공급망 교란 완화로 출하가 점진적으로 개선되면서 주가도 상승곡선을 탔다. 현대모비스(012330)는 전달 대비 14.66%(2만8000원) 상승했으며 HL만도(204320)는 11.50%(5100원), SNT모티브 역시 5.12%(2150원) 올랐다.
3분기 호실적 및 긍정적인 4분기 전망도 한몫했다. 현대모비스는 영업익이 전년동기대비 25.9% 늘었으며 HL만도는 44% 증가했다. 그동안 생산력 증대 제한요인이었던 부품 공급망 문제가 개선되고 있는 만큼 4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장기간 공급이 미진했던 데 따른 대기 수요가 여전히 높고 공급 회복속도가 미치지 못해 내년 상반기까지는 공급자 우위 시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완성차와 부품주의 온도차를 놓고 증권가에서는 엇갈린 실적 성적표에 더해 불확실한 업황 전망에 따른 시장의 해석 차이로 분석하고 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수요위축과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비우호적인 시장 요소들이 완성차 관련주에 투영된 데 반해 부품주는 생산량 확대로 인한 이익 증가 기대가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다만 부품사들이 생산력 확대에 따른 주가 상승이 먼저 이뤄진 만큼 덩치가 큰 완성차 역시 완만하게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현재의 강달러 기조가 유지될 경우 영업이익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되는데다 부품 공급 개선으로 인한 판매대수 증가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수홍 NH투자증권 기업분석부장은 “그동안 실적이 부진하던 자동차 부품주들이 사업 여건이 개선되며 실적으로 이어가고 있다”며 “그동안 부품주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더 좋지 않았던 만큼 자연스레 회복하는 모양새”라 말했다. 이어 “경기 둔화 등 매크로 환경에 따른 자동차 업계 전반의 수요 감소 가능성이 존재하긴 하나 여전히 공급자 우위의 시장이 이어질 것”이라 내다봤다.
이정현 (sei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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