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등 대형건설업체도 '자금난 경고음'
[편집자주]2009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로 대량 채무불이행(디폴트)이 발생하며 건설업체 10여곳이 퇴출됐던 이른바 '건설 구조조정' 사태가 재현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화로 촉발됐던 13년 전의 글로벌 금융위기와는 다른 양상으로 이번에는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인상에 따른 부동산PF 자금경색이 건설업체들의 뇌관으로 작용하고 있다. 5대 그룹 산하 롯데건설이나 SBS미디어그룹 계열 태영건설 등 대형건설업체들도 자금경색이 시작됐다. 이들 업체의 경우 그룹 지원 가능성이 높아 유동성 위기로는 이어지진 않을 가능성이 높지만, 주택사업 의존도가 높고 시행사업을 늘려 보유 토지와 미분양 주택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중소·중견 주택건설업체들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대표적으로 한신공영이 지목된다.
(1) 롯데건설·태영건설 '자금난 경고음'
(2) HUG 관리대상 '위험한 아파트' 전국 80곳… 1년 새 두 배 늘었다
(3) 시공능력 25위 '한신공영', 미분양 폭탄에 자금경색 수면위로
레고랜드가 쏘아 올린 PF 부실 우려는 건설업계로 불똥이 튀었다.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조합도 PF 차환에 가까스로 성공했다. 둔촌주공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 가운데 한 곳인 시공능력평가 8위(2022년 기준) 롯데건설은 그룹 계열사로부터 자금을 수혈받는 등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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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채권시장에선 레고랜드 사태보다 '롯데건설 사태'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 한 달이 채 안된 지난 10월18일 롯데건설은 운영자금 목적으로 2000억원 주주배정증자(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롯데건설 측은 이번 유상증자 실시 배경에 대해 원자재 가격 상승과 부동산 경기침체에 대응하고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롯데건설은 둔촌주공 재건축과 청담삼익 재건축 등 대형 도시정비사업의 영향으로 PF 우발부채가 일시 증가했지만, 내년 상반기 일반분양 이후에는 해소될 수 있다고 밝혔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그룹과 계열사와 협력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고 있다"면서 "향후 미착공 사업장들이 착공에 들어가면 PF 우발부채가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결국 회사채 발행에 실패하자 그룹 유상증자와 계열사 금전대여 등으로 7000억원을 조달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10월20일 롯데건설에 내년 1월18일까지 단기자금 5000억원을 6.39% 이율로 금전대여한다고 공시했다.
다만 재계 5위 롯데그룹의 계열인 롯데건설이 심각한 자금난에 봉착할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009년 채무 연장에 실패한 건설 퇴출 리스트 11곳 모두 중소·중견 주택건설업체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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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의 내년 상반기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는 연 이자율 2.33%의 1400억원이다. 재무구조 역시 평탄치 않다. 6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488%로 PF 우발채무를 포함하면 부채비율이 약 500%에 이른다.
태영건설 측은 이에 대해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회사가 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함에 따라 PF 보증 규모가 증가한 것은 사실이나, 대부분 만기가 장기화돼 있다"면서 "우발채무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 단기간 내에 만기가 도래하는 PF 대출은 당사 보유현금과 한도대출 등 유동성으로 대응 가능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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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진 기자 yujin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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