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합 친환경 건축자재 제조·유통, 사전에 차단한다

제조․유통단계 불량 건축자재 합동점검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국토교통부는 이달 22일까지 친환경 건축자재 제조·유통업체 20여곳을 대상으로 점검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해 점검 대상이었던 주방가구부터 강화합판마루, 인조대리석, 페인트 등 마감재까지 주거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큰 건축자재 제품을 중심으로 점검에 나선다. 점검 대상 건축자재를 제조·납품하는 주요 업체를 불시방문해 자재별 시료를 채취하고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 폼알데하이드(HCHO) 등 실내환경의 안정성 확보를 위한 친환경 성능기준을 충족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국토부는 2018년부터 매년 부적합 친환경 건축자재의 제조·유통을 방지하기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전문기관과 합동점검을 실시해왔다. 지난 4년간 총 177개 업체 중 42개의 업체를 적발하고 부적합 판정을 받은 자재 11종에 대해서는 공급 중지 및 전량 폐기했다. LH 발주공사 참여 업체는 공급원 취소 등의 조치를 완료했다.

지난해에는 오염물질 방출기준을 초과하거나 품질성능을 확보하지 못한 부적합 건축자재 4건을 적발해 전량 폐기, 표시등급 변경 등 시정 조치에 나섰다.

강태석 국토부 주택건설공급과장은 “부적합 친환경 건축자재는 시공 전 단계에서부터 사전 예방을 통해 불량 건축자재의 제조·유통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y2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