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드라마같은 결승 대진···피날레는 누가[롤드컵]
조진호 기자 2022. 11. 1. 06:00
T1-DRX 6일 샌프란시스코서 결승···V4냐, 창단 첫 우승이냐
지난해 결승행 실패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새 멤버 수혈 없이 올 시즌을 맞은 T1은 스프링 전승 우승, 서머 준우승을 차지하며 최고의 전력을 보여줬다. 신구의 완벽한 조화가 비결. 이번 롤드컵에서 역시 경기를 거듭할수록 탄탄한 팀워크를 과시하며 결승까지 내달렸다.
지난 30일 4강전에서 LPL(중국) 1번 시드 JDG를 상대로 벌인 난타전의 승리는 T1의 기세를 보여준 상징적인 한판이었다.
1세트 상대의 정글러 ‘카나비’ 서진혁의 비에고를 막아내지 못하면서 패한 T1은 2~3세트에서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의 라이즈를 비밀 병기로 가동하면서 분위기를바꿨다. 이상혁의 라이즈는 2세트에서는 운영의 중심을 맡으면서 동료들의 길잡이가 됐고, 3세트에서는 팽팽하던 상황에서 상대의 탑라이너 ‘369’ 바이지아하오의 레넥톤을 상대로 솔로킬을 따내면서 승부의 추를 가져오는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두 세트를 연이어 가져온 T1은 4세트 초반부터 몰아치면서 20여 킬 차이로 대승을 거뒀다.
특히 T1은 8강에서 로얄 네버 기브 업(RNG)을 꺾은뒤 4강에서 JDG까지 잡아내면서 롤드컵 5전제 승부에서 LPL 팀을 상대로 한 번도 패하지않았던 기록을 이어갔다.
T1은 이번에 우승하면 역대 최다인 4회 우승 기록을 달성한다. 또 ‘LoL e스포츠’를 상징하는 스타 ‘페이커’ 이상혁 역시 전인미답인 롤드컵 4회 우승 기록을 쌓게 된다.
DRX는 이번 롤드컵을 가장 달구고 있는 ‘기적의 팀’이다. 결승에 오른 것부터가 기적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올 만큼 연일 반전 드라마를 써내려가고 있다는 얘기다.
대표 선발전을 거쳐 4번 시드로 롤드컵에 출전한 DRX는 대회 내내 ‘언더독’으로 판을 흔들고 있다. 선발전 1라운드에서는 KT 롤스터를 상대로 대역전극을, 2라운드에서는 서머 플레이오프에서 자신들을 압도했던 리브 샌드박스를 3-2로 물리쳤다.
또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는 중국의 강호 RNG과 유럽의 매드라이온스를 모두 제치고 1위로 그룹 스테이지에 올랐고, 그룹 스테이지에서도 예상을 깨고 중국의 탑e스포츠와 유럽 1시드 로그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어 8강에서는 지난해 챔피언 에드워드게이밍(EDG)를 만나 ‘패패승승승’의 대역전극을 연출했고, 마침내 31일 4강에서는 올 시즌 단 한 세트로 이기지 못했던 젠지마저 완벽하게 제압하며 창단 첫 롤드컵 결승 무대를 남겨두고 있다.
DRX가 우승하게 되면 롤드컵 사상 최초로 플레이-인 스테이지에 오른 팀이 ‘소환사의 컵’을 품는 새 역사를 쓰게 된다.
한편 LCK팀이 롤드컵 결승에서 맞붙은 것은 네번째이자, 2017년 삼성갤럭시-SK텔레콤 T1의 대결 이후 5년 만이다. 또 LCK는 2020년 담원 기아에 이어 2년 만에 롤드컵 우승팀을 배출했다.
T1와 DRX의 결승은 오는 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체이스센터에서 열린다.
조진호 기자 ftw@kyunghyang.com
가장 드라마같은 결승 대진이 완성됐다.
DRX가 지난 31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열린 4강전 2경기에서 LCK 1번시드 젠지를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DRX는 중국의 징동게이밍(JDG)을 누른 T1과 오는 6일 오전 9시(한국시간) ‘2022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에서 격돌한다.
‘LoL e스포츠’와 역사를 같이해 온 최고의 명문팀과 ‘언더독’의 정면 승부다. 실제로 ‘LCK 서머’ 6위로 힘겹게 본선에 오른 DRX가 이번 롤드컵 가장 높은 무대에서 T1과 만날 것이라고 생각한 팬은 거의 없을 듯 하다.
DRX가 지난 31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열린 4강전 2경기에서 LCK 1번시드 젠지를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DRX는 중국의 징동게이밍(JDG)을 누른 T1과 오는 6일 오전 9시(한국시간) ‘2022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에서 격돌한다.
‘LoL e스포츠’와 역사를 같이해 온 최고의 명문팀과 ‘언더독’의 정면 승부다. 실제로 ‘LCK 서머’ 6위로 힘겹게 본선에 오른 DRX가 이번 롤드컵 가장 높은 무대에서 T1과 만날 것이라고 생각한 팬은 거의 없을 듯 하다.
■ T1, 5년만에 ‘소환사의 컵’ 품을까?
지난해 결승행 실패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새 멤버 수혈 없이 올 시즌을 맞은 T1은 스프링 전승 우승, 서머 준우승을 차지하며 최고의 전력을 보여줬다. 신구의 완벽한 조화가 비결. 이번 롤드컵에서 역시 경기를 거듭할수록 탄탄한 팀워크를 과시하며 결승까지 내달렸다.
지난 30일 4강전에서 LPL(중국) 1번 시드 JDG를 상대로 벌인 난타전의 승리는 T1의 기세를 보여준 상징적인 한판이었다.
1세트 상대의 정글러 ‘카나비’ 서진혁의 비에고를 막아내지 못하면서 패한 T1은 2~3세트에서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의 라이즈를 비밀 병기로 가동하면서 분위기를바꿨다. 이상혁의 라이즈는 2세트에서는 운영의 중심을 맡으면서 동료들의 길잡이가 됐고, 3세트에서는 팽팽하던 상황에서 상대의 탑라이너 ‘369’ 바이지아하오의 레넥톤을 상대로 솔로킬을 따내면서 승부의 추를 가져오는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두 세트를 연이어 가져온 T1은 4세트 초반부터 몰아치면서 20여 킬 차이로 대승을 거뒀다.
특히 T1은 8강에서 로얄 네버 기브 업(RNG)을 꺾은뒤 4강에서 JDG까지 잡아내면서 롤드컵 5전제 승부에서 LPL 팀을 상대로 한 번도 패하지않았던 기록을 이어갔다.
T1은 이번에 우승하면 역대 최다인 4회 우승 기록을 달성한다. 또 ‘LoL e스포츠’를 상징하는 스타 ‘페이커’ 이상혁 역시 전인미답인 롤드컵 4회 우승 기록을 쌓게 된다.
■ ‘미러클 DRX’ 창단 첫 우승까지?
DRX는 이번 롤드컵을 가장 달구고 있는 ‘기적의 팀’이다. 결승에 오른 것부터가 기적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올 만큼 연일 반전 드라마를 써내려가고 있다는 얘기다.
대표 선발전을 거쳐 4번 시드로 롤드컵에 출전한 DRX는 대회 내내 ‘언더독’으로 판을 흔들고 있다. 선발전 1라운드에서는 KT 롤스터를 상대로 대역전극을, 2라운드에서는 서머 플레이오프에서 자신들을 압도했던 리브 샌드박스를 3-2로 물리쳤다.
또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는 중국의 강호 RNG과 유럽의 매드라이온스를 모두 제치고 1위로 그룹 스테이지에 올랐고, 그룹 스테이지에서도 예상을 깨고 중국의 탑e스포츠와 유럽 1시드 로그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어 8강에서는 지난해 챔피언 에드워드게이밍(EDG)를 만나 ‘패패승승승’의 대역전극을 연출했고, 마침내 31일 4강에서는 올 시즌 단 한 세트로 이기지 못했던 젠지마저 완벽하게 제압하며 창단 첫 롤드컵 결승 무대를 남겨두고 있다.
DRX가 우승하게 되면 롤드컵 사상 최초로 플레이-인 스테이지에 오른 팀이 ‘소환사의 컵’을 품는 새 역사를 쓰게 된다.
한편 LCK팀이 롤드컵 결승에서 맞붙은 것은 네번째이자, 2017년 삼성갤럭시-SK텔레콤 T1의 대결 이후 5년 만이다. 또 LCK는 2020년 담원 기아에 이어 2년 만에 롤드컵 우승팀을 배출했다.
T1와 DRX의 결승은 오는 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체이스센터에서 열린다.
조진호 기자 ft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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