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기 감독, 다시 이용규를 2번타자로 세울까[KS1 프리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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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1차전이 시작된다.
그렇다면 한국시리즈 1차전 키움의 2번타자는 누가될까.
이용규를 선택하지 않는다면, 우타자 전병우도 2번타자 후보군에 올라갈 수 있다.
좀 더 오랜 시간 김광현에게 강점을 나타냈던 이용규가 2번타자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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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대망의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1차전이 시작된다. 변화무쌍했던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의 2번타자 기용법도 관심을 끌고 있다.
키움은 1일 오후 6시30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PS) KS 1차전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정규리그를 3위로 마친 키움은 준플레이오프에서 kt wiz, 플레이오프에서 LG 트윈스를 꺾고 3년만에 KS에 진출했다.
이 과정에서 홍원기 감독은 2번타자를 자주 교체하며 타선에 힘을 실었다. 키움은 '리그 최고의 타자' 이정후를 보유하고 있다. 이정후가 주로 3번타자로 나서는 가운데, 2번타자에 어떤 타자가 배치되느냐에 따라, 타선의 무게감이 결정된다.
홍원기 감독은 이번 가을야구에서 주로 이용규를 2번타자로 선택했다. 하지만 준플레이오프 1차전 결정적인 홈런을 쳤던 임지열을 2차전에 2번타자로, PO 1차전과 4차전 케이시 켈리에게 정규시즌에서 강했던 김태진과 박준태를 각각 2번타자로 기용했다. 상대 선발투수와의 맞대결 성적을 고려한 것이다.
그렇다면 한국시리즈 1차전 키움의 2번타자는 누가될까. PO 4차전에서 잠시 밀려났던 이용규가 그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이용규는 올 시즌 김광현에게 2타수 무안타로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하지만 통산 타율은 3할3푼3리(36타수 12안타)에 이른다. 꽤 넓은 표본에서 많은 안타를 뽑아냈다.
물론 이용규는 올 시즌 타율 1할9푼9리에 그치며 전성기 기량에서 한참 떨어진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는 타율 3할(20타수 6안타)로 매서운 타격감을 뽐내는 중이다. 홍원기 감독으로서는 최근 타격감이 좋고, 김광현에게도 강했던 이용규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이용규를 선택하지 않는다면, 우타자 전병우도 2번타자 후보군에 올라갈 수 있다. 전병우는 올 시즌 김광현에게 3타수 1안타(2루타 1개)를 기록했다. 롯데 시절에도 2타수 1안타를 기록해 통산 타율 4할(5타수 2안타)을 남겼다.
전병우는 이정후를 제외하고 키움 타자들 중 김광현에게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한 선수다. 특히 올 시즌에도 장타를 한 번 터뜨렸다는 점이 올해 안타를 신고하지 못한 이용규와 다른 점이다. 하지만 김광현과의 상대전적이 너무 스몰 샘플이다. 좀 더 오랜 시간 김광현에게 강점을 나타냈던 이용규가 2번타자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전성기 시절, 국가대표 테이블세터였던 이용규. 2022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2번타자로 나서며 과거의 명성을 되살릴 수 있을까. 김광현과의 통산 상대전적은 이용규의 2번타자 출전을 암시하고 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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