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빅리거였어… 푸이그에 강한 김광현, 키움 타선 잠재울까?[KS1 프리뷰①]

이정철 기자 2022. 11. 1.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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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SG 랜더스의 '에이스' 김광현(35)이 키움 히어로즈 타선과 격돌한다.

SSG는 1일 오후 6시30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키움과 맞대결을 펼친다.

2020시즌과 2021시즌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뛰던 김광현은 올 시즌을 앞두고 '친정팀' SSG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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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SSG 랜더스의 '에이스' 김광현(35)이 키움 히어로즈 타선과 격돌한다.

SSG는 1일 오후 6시30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키움과 맞대결을 펼친다.

김광현(왼쪽)·야시엘 푸이그. ⓒ스포츠코리아

SSG는 올 시즌 정규리그 첫 경기부터 마지막 경기까지 1위를 지키며 KBO리그 역사상 최초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거머쥐었다. 가장 완벽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셈이다.

이러한 원동력에는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김광현의 복귀가 큰 역할을 차지했다. 2020시즌과 2021시즌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뛰던 김광현은 올 시즌을 앞두고 '친정팀' SSG로 복귀했다.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2년 동안 35경기 145.2이닝, 10승 7패, 평균자책점 2.97으로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빅리그에서 경쟁력이 떨어져 KBO리그로 돌아온 것이 아니었다.

결국 김광현은 곧바로 KBO리그를 접수했다. 정규리그 막바지까지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며 팀의 1위 독주를 이끌었다. 비록 최종전 등판에서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지 못했고 시즌 막판 안우진에게 평균자책점 1위도 내줬지만 SSG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이끈 일등공신이었다.

이제 김광현은 SSG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정조준한다. SSG의 김원형 감독은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투수로 김광현을 낙점하며 '에이스'에 대한 신뢰를 보냈다.

김광현. ⓒ스포츠코리아

하지만 김광현에게도 키움은 만만치 않은 팀이다. 일단 맞대결을 펼칠 안우진은 올 시즌 정규리그 30경기에 나서 196이닝, 15승 8패, 평균자책점 2.11, 224탈삼진을 기록했다. 탈삼진 부문은 물론 평균자책점 부문에서도 김광현을 제치고 1위에 오르며 KBO리그 최고 투수로 우뚝섰다.

안우진과 맞대결을 펼치는 김광현으로서는 키움 타선에게 적은 점수를 내줘야만 팀에게 승리 기회를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상황에서 키움 타선은 PS 내내 물오른 타격감을 보여줬다. LG의 강력한 불펜도 무너뜨리며 강력한 힘을 보여줬다.

특히 메이저리그에서 132홈런을 때렸던 푸이그의 존재는 SSG에게 큰 부담이다. 올 시즌 전반기 때 부진했던 푸이그는 후반기 반등하더니 가을야구, 특히 플레이오프(PO)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천재타자' 이정후가 3번타자로 버티고 있는 가운데 푸이그가 장타를 뽑아내니, 키움이 쉽게 득점을 올리는 중이다.

▶푸이그의 2022시즌 전반기 / 후반기 / PO 성적

전반기 타율 2할4푼5리, 9홈런, OPS(장타율+출루율) 0.741
후반기 타율 3할1푼6리, 12홈런, OPS 0.962
PO 타율 4할6푼2리, 2홈런, OPS 1.511

하지만 김광현은 푸이그에게 유독 강했다. 피안타율이 1할도 채 되지 않는다. 딱 한 번 2루타를 허용했을 뿐이다. 푸이그가 최근 타격감이 좋더라도 무시할 수 없는 상대 전적인 셈이다.

야시엘 푸이그. ⓒ스포츠코리아

▶김광현의 2022시즌 푸이그 상대 성적.

vs 푸이그 피안타율 9푼1리(11타수 1안타) 1사구 피OPS 0.349

타격감이 뜨거운 키움 타선. 그 중심에 플레이오프 4차전 MVP 푸이그가 있다. 하지만 김광현은 푸이그에게 강했다. 김광현이 뜨거운 푸이그를 누르고 환한 미소를 지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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