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 장악한 친윤계…당권 '윤심'은 여전히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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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민의힘 내 친윤(친윤석열)계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당 조직을 정비하는 조직강화특별위원회와 내년 예산안 심사를 맡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원회 등 당내 노른자위에 친윤계가 대거 포진되는가 하면, 친윤 당내 모임인 '민들레' 역시 곧 활동을 시작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다.
친윤계가 당내 영향력을 확대하는 배경을 두고 차기 당권을 결정할 전당대회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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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계 잡으려 당권주자 분주…가려진 '윤심'에 후보 '두 자릿수'
(서울=뉴스1) 김유승 조소영 기자 = 최근 국민의힘 내 친윤(친윤석열)계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당 조직을 정비하는 조직강화특별위원회와 내년 예산안 심사를 맡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원회 등 당내 노른자위에 친윤계가 대거 포진되는가 하면, 친윤 당내 모임인 '민들레' 역시 곧 활동을 시작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다.
이같은 친윤계 움직임은 차기 전당대회에 대한 영향력을 염두에 둔 것으로 읽히지만, 윤심을 거머쥔 후보는 여전히 안갯속에 가려져 있다. 이에 당 안팎에서 많은 인사들이 잠재적 후보로 거론되는 상황이다.
1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은 최근 인선을 마친 조강특위에 친윤계 인사들을 포진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대변인을 지냈던 배현진 의원을 비롯해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 국민의힘에 입당하기 전부터 캠프에 합류했고, 당선인 시절 상근보좌역을 맡은 함경우 경기 광주갑 당협위원장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내년도 예산을 심사할 국회 예결특위 예산소위는 간사인 이철규 의원을 비롯, 이용호·정점식·정희용·배현진 의원 등 6명 중 5명이 친윤계 인사들로 꾸려졌다.
조강특위는 당원협의회(당협) 위원장 인선 및 교체 등 전국 당 조직 정비를 맡는다. 사고당협을 포함해 최대 100명에 가까운 당협위원장의 물갈이가 진행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만큼 조강특위의 영향력은 막강하다. 내년도 나라 살림을 결정하는 예결특위 소위 위원 역시 지역구 예산 챙기기 등을 통해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요직으로 통한다.
최근에는 계파 정치 논란으로 한동안 사그러들었던 친윤 의원 모임 '민들레'(민심들어볼래)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해당 모임에는 친윤계 핵심인 이철규 의원 주도로 이용호·박수영·배현진·정희용·김정재 의원 등 60명이 참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들레'는 11월 중순쯤 공식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친윤계가 당내 영향력을 확대하는 배경을 두고 차기 당권을 결정할 전당대회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복수의 정치권 인사들은 뉴스1과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이번 전대를 주시하고 있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고 귀띔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윤심을 확보하기 위한 차기 당권주자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일반인 여론보다 당심 반영 비중이 높은 전대 특성상 당내 최대 세력인 친윤계 표심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김기현 의원은 지난 28일 경기 고양갑 당원 연수 행사에 강사로 나서 "윤 대통령과 후보 시절이나 대통령이 되고 난 후 직접 뵙거나 전화도 하고 자주 얘기를 나눈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의원은 지난 25일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저는 인수위원장을 거쳤다. 저보다 대통령과 잘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며 "'연대보증인'이라는 말을 썼지만, 제가 윤석열 정부 성공에 가장 절박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윤심이 꼽은 당권 주자가 누구인지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여권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이 선호하는 특정 주자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처럼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인사들은 현재 두 자릿수에 달할 정도로 늘어난 상황이다.
원내에서는 이미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힌 김기현·안철수·조경태 의원을 비롯해 윤상현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 정진석 당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역시 당권에 도전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부 인사들도 꾸준히 잠재적 당권주자로 거론되고 있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 정치인 출신 각료들은 물론, 정치 경험이 전무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k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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