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13개 대회 무관' 한국 여자골프, 일본에서 부진 탈출한다

김도용 기자 2022. 11. 1. 05: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13개 대회 연속 무관에 그치고 있는 한국 여자 골프가 일본에서 부진 탈출을 노린다.

올 시즌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는 최혜진(23‧롯데)과 최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6위를 마크한 이정은6(26‧대방건설)의 활약에 기대를 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6월 전인지 우승 후 13개 대회에서 무관
최혜진·이정은6 등 토토재팬클래식 출전
최혜진.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13개 대회 연속 무관에 그치고 있는 한국 여자 골프가 일본에서 부진 탈출을 노린다. 올 시즌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는 최혜진(23‧롯데)과 최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6위를 마크한 이정은6(26‧대방건설)의 활약에 기대를 건다.

토토재팬클래식(총상금 200만달러)이 오는 3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일본 시가현의 세타GC(파72‧7012야드)에서 펼쳐진다.

토토재팬클래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년 동안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로 진행됐다. 다시 LPGA 투어로 펼쳐지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은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

한국 선수들은 지난 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전인지(28‧KB금융그룹)가 우승한 이후 13개 대회 연속 '무관'에 그치고 있다.

지난달 23일 강원도 원주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절호의 기회였는데 또 아쉬움을 삼켰다. 익숙한 환경,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이 있기에 무관 터널을 빠져나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하지만 한국 골프는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지 못했다.

최종결과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정상에 올랐고 재미교포 안드레아 리가 2위를 차지했다. 최혜진과 김효주(27‧롯데)가 3위에 올라 그나마 자존심을 지켰다.

이제 한국 골프는 일본으로 무대를 옮겨 다시 한번 정상을 노크한다. 이번 대회에는 43명의 LPGA 투어 출신 선수와 J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35명이 출전, 총 78명이 기량을 겨룬다.

이정은이 30일 제주 핀크스GC에서 열린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마지막 라운드 1번홀에서 세컨샷을 치고 있다. (KLPGA 제공) 2022.10.3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최혜진, 이정은, 안나린(26‧메디힐), 최운정(32‧볼빅), 제니신(30‧한화큐셀) 5명과 함께 일본 무대에서 뛰고 있는 신지애(34) 등 5명까지, 총 10명의 한국 선수들이 출전한다.

기대를 모으는 얼굴은 단연 최혜진이다. 올 시즌 LPGA에 공식 데뷔한 최혜진은 아직까지 우승이 없지만 꾸준한 성적을 내면서 상긍랭킹 6위, CME 포인트 5위 등을 기록 중이다.

앞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를 기록한 최혜진은 올 시즌 10개 대회에서 톱10에 오를 정도로 안정적인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에서 예열을 마친 최혜진은 이제 일본 무대에서 시즌 첫 승과 함께 한국 골프의 부진 탈출을 노린다.

이정은6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 2019년 LPGA 투어 US 여자 오픈 이후 3년 동안 우승이 없는 그는 다행히 지난달 30일 끝난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공동 6위를 마크, 컨디션과 자신감을 끌어 올렸다.

일본 무대에서 활약 중인 신지애도 우승후보다. 지난 2020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신지애는 올 시즌 JLPGA에 21경기에 출전, 9차례 톱10에 오르는 등 좋은 기량을 이어가고 있다.

물론 한국이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세계적인 선수들과의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 랭킹 1위 도약을 노리는 아티야 띠티쿤(태국)을 비롯해 이민지(호주), 안드레아 리 등이 출전, 트로피를 노린다.

여기에 하타오카 나사, 유카 사소, 후루에 아야카 등 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일본 선수들도 자국에서 우승을 노려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dyk060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