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오른 금리 경쟁… 한화생명도 5%대 저축보험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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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연금보험에 이어 한화생명도 금리 5%가 넘는 저축성보험 상품을 조만간 내놓는다.
이경섭 한화생명 영업추진팀장은 지난 31일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금리상승이 이어진다면 4.5%보다 더 높은 금리를 갖춘 저축성보험을 내놓을 수 있다"라며 "이차 중심의 손익을 바탕으로 적정 금리 수준과 물량을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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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이르면 오는 11월 중 금리 5%대 저축성보험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경섭 한화생명 영업추진팀장은 지난 31일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금리상승이 이어진다면 4.5%보다 더 높은 금리를 갖춘 저축성보험을 내놓을 수 있다"라며 "이차 중심의 손익을 바탕으로 적정 금리 수준과 물량을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방카슈랑스 시장도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사실상 5%대 저축성보험 출시를 예고한 셈이다. 현재 금융권에서는 한화생명이 금리 5.4% 저축성보험 출시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화생명은 지난 9월 출시한 4% 저축성보험도 출시한지 9일 만에 7000억여원을 판매한 바 있다.
앞서 IBK연금보험이 지난 19일 5000억원 한도로 금리 5% 저축성보험을 출시하면서 생명보험사들은 5%대 저축성보험이 우후죽순 쏟아질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현재 ABL생명도 5%대 저축성보험 출시를 검토 중이다.
생명보험사들의 금리 경쟁은 지난 9월부터 본격 시작한 만큼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지난 9월엔 푸본현대생명이 연 4% 저축성보험을 내놓은 걸 시작으로 한화생명이 4%, 흥국생명이 4.2%, 동양생명은 4.5% 저축성보험을 속속 출시하며 생명보험사들의 금리 경쟁은 치열해졌다.
저축성보험은 은행의 정기예금이나 적금과 비슷하지만 사망보장과 같은 보험상품의 특성이 합쳐진 상품이다. 만기 전에 가입자가 사망할 경우 그간 쌓인 적립금에 추가 보상을 얹어서 돌려준다.
저축성보험은 5년 이상 납입하고 10년 이상 유지하면 이자소득에 대해 비과세 혜택도 있다. 통상적으로 은행 예적금은 만기 때 얻은 이자에 대해서 이자소득에 대해 15% 세금을 부과한다. 만기가 도래했을 때 이자를 그대로 받는 것이 아닌 15% 세금을 제외하고 받게 된다.
그동안 보험사들은 저축성보험 판매 비중을 줄이는 추세였다. 내년 시행할 예정인 새 국제회계제도인 IFRS17에선 저축성보험 비중이 높을수록 재무구조가 악화한 것으로 평가 받기 때문이다. 저축성보험은 보험사가 가입자에게 기간에 따른 약정금리를 보장하기 때문에 수입 보험료가 부채로 인식한다.
올 하반기 금리가 급격히 오르며 저축성 보험이 안정적인 투자 대상 중 하나로 관심을 끌어 보험사들이 연이어 신규 상품 출시에 나서는 분위기다. 여기에 2010년대 초반 보험사들이 경쟁적으로 판매했던 저축성 보험상품의 만기가 속속 도래해 이들 자금을 재유치 하려는 보험사 간 경쟁도 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7월말까지 저축성보험 신계약 누적금액은 17조4555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신계약 누적금액인 37조8010억원의 46.2%를 기록했다. 지난 9~10월 연 4% 이상의 저축성보험을 대부분 소진한 걸 감안했을 때 올해 신계약 누적금액은 지난해 수치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저축성보험은 비과세 혜택이 있어 과세 부분에서도 유리한 것이다. 이 같은 장점이 알려지자 올해 저축성보험 수요는 예년보다 크게 늘었다. 한화생명 관계자도 "저축성보험 금리를 올리는 것은 사실"이라며 "정확하게 언급할 수는 없지만 4%대는 아닐 것"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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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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