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이태원 참사 애도 물결… 행사 중단·추모 메시지 줄이어

이한듬 기자 2022. 11. 1.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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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가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있다.

기업별로 행사를 중단하거나 규모를 축소하고 추모 메시지를 내놓는 등의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이어 "임직원 여러분께서는 국가 애도 기간 동안 희생자 추모에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 국내 대표 경제단체장들도 서울시청광장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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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 홍명보 울산 현대축구단 감독과 임원진들이 31일 오전 서울광장 합동분향소를 찾아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조문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사진
재계가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있다. 기업별로 행사를 중단하거나 규모를 축소하고 추모 메시지를 내놓는 등의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창립기념일 행사를 내부적으로 조용히 치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전날 사내게시판을 통해 한종희·경계현 대표이사 명의로 추모 메시지를 게시했다.

삼성전자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 분들의 명복을 빈다"며 "소중한 가족과 지인을 잃은 모든 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임직원 여러분께서는 국가 애도 기간 동안 희생자 추모에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삼성전자는 핼러윈 기간 내 계획했던 각종 마케팅과 이벤트도 중단했다. LG전자 역시 '씽큐 방탈출 카페 시즌2'의 핼러윈 이벤트를 중단하기로 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서울 사옥에 조기를 게양하고 애도를 표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울산현대축구단의 K-리그 우승 기념 팬 사인회를 취소했다. 또한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대표 등 그룹 경영진은 전날 서울 중구 서울시청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에게 조의를 표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 국내 대표 경제단체장들도 서울시청광장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경제단체들은 지난 30일 추모 메시지를 내고 "이번 사고로 인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부상자분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이태원 압사 사고 사망자는 남성 56명, 여성 98명 등 154명으로 집계됐으며 외국인 사망자도 26명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11월5일 밤 12시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하고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사고 수습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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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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