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시부야 핼러윈 인파…경찰 등 집중 배치해 경비 강화

정지주 2022. 11. 1.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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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인 어젯밤 일본 도쿄의 번화가인 시부야에는 이를 즐기기 위해 수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시부야 시내 중심 도로에선 수십 미터마다 제복을 입은 경찰관들이 배치돼 질서 유지 활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일본 경찰과 행정 당국은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이날 시부야역 인근에 대한 경비를 강화했습니다.

경시청은 핼러윈 당일인 이날 경찰관 약 350명을, 시부야구도 민간 경비원 약 100명을 배치해 사고 예방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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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인 어젯밤 일본 도쿄의 번화가인 시부야에는 이를 즐기기 위해 수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일본 경찰과 행정 당국은 혹시나 있을지 모르는 사고에 대비해 경찰관과 자체 인력을 추가로 배치하는 등 긴장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평소에도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시부야역 앞은 핼러윈 당일인 이날 저녁 7시쯤에는 이미 수많은 인파로 제대로 걷기가 힘들 정도였습니다.

시부야의 명소이자 대형 건널목인 시부야역 앞 스크램블 교차로에서는 황색 테이프를 든 경찰관이 일렬로 서서 인파가 차도로 넘어가지 않도록 유도했습니다.

또 교차로 옆 경찰차에 설치된 스피커에서는 보행자 신호가 켜지면 "천천히 걸어가 주세요. 앞사람을 밀면 생각지 못한 사고가 생길 수 있습니다"는 방송이 이어졌습니다.

시부야 시내 중심 도로에선 수십 미터마다 제복을 입은 경찰관들이 배치돼 질서 유지 활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경찰들은 보행자들이 넘어지면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며 "멈추지 말고 천천히 걸어가 달라"고 지속해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시부야 시내 곳곳에서는 10∼20대들이 좀비와 만화 캐릭터 등 다양한 모습으로 분장하고 나와 함께 사진을 찍으면서 즐겼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한국의 이태원 참사에 대해 알고 있었고, 다른 곳에서도 핼러윈을 즐기려다 비슷한 일이 생기지나 않을까 걱정했습니다.

일본 경찰과 행정 당국은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이날 시부야역 인근에 대한 경비를 강화했습니다. 경시청은 핼러윈 당일인 이날 경찰관 약 350명을, 시부야구도 민간 경비원 약 100명을 배치해 사고 예방에 나섰습니다.

시부야구는 핼러윈을 앞두고 이미 지난달 28일 오후 6시부터 오늘 새벽 5시까지 시부야역 주변 공원과 도로 등 일부 지역에서 야간 노상 음주를 금지했습니다.

편의점을 비롯한 점포 30여 곳에 오늘 새벽까지 주류 판매를 자제하도록 요청했습니다.

[사진 출처 : 도쿄=연합뉴스]

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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