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서 강으로… 춘천의 밤 물들인 선율

김진형 2022. 11. 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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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우예주와 무용가 백형민의 승무가 청평사에서 소양강으로 흘러 내려왔다.

내년 창건 1050주년을 맞는 춘천 청평사와 춘천의 맥을 잇는 소양강 상중도 배터에서 바이올린과 승무의 만남이 잇따라 열렸다.

'청평사 붓다! 뉴욕의 바흐를 만나다'를 주제로 '명상 세레나데'를 펼친 이날 공연에서 우예주 바이올리니스트가 대웅전에서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파르티타'를 연주하자 이에 맞춰 백형민 무용가가 승무 공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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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청평사·소양강 수상 무대
바이올린 우예주·무용 백형민 공연
▲ 최근 상중도 배터에서 열린 ‘흐르는 강’ 공연 모습.

춘천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우예주와 무용가 백형민의 승무가 청평사에서 소양강으로 흘러 내려왔다.

내년 창건 1050주년을 맞는 춘천 청평사와 춘천의 맥을 잇는 소양강 상중도 배터에서 바이올린과 승무의 만남이 잇따라 열렸다. 청평사는 최근 경내 대웅전에서 ‘천년 고려숨결로 만나는 청평유람 좋을씨구’ 공연을 열었다. ‘청평사 붓다! 뉴욕의 바흐를 만나다’를 주제로 ‘명상 세레나데’를 펼친 이날 공연에서 우예주 바이올리니스트가 대웅전에서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파르티타’를 연주하자 이에 맞춰 백형민 무용가가 승무 공연을 펼쳤다.

산사의 독특한 분위기 속에서 춤과 바이올린이 펼쳐보이는 음산함은 일종의 시공간성을 담아내려는 의도로 엿보였다.

이들은 춘천문화재단이 30일 상중도 배터에서 진행한 ‘흐르는 강’ 수상 뮤직 콘서트를 통해 또 한 번의 흐름을 이어갔다. 춘천시명예홍보대사인 피아니스트 조준형, 첼리스트 마이클 니콜라스를 비롯해 색소폰 콰르텟 에스윗의 연주도 힘을 더했다. 지난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곡을 선보이기도 했다. 서울시향 수석을 역임한 트럼펫 연주자는 이지화는 마지막 곡으로 ‘밤하늘의 트럼펫’을 선보이며 울림을 전했다.

한편 NYCC(우예주와 뉴욕친구들)멤버로 활동하고 있는 우예주, 마이클 니콜라스, 조준영은 31일 춘천 죽림동 성당에서 ‘사랑과 헌신’ 감사 콘서트 무대에 올라 공연을 선보였다. 한국전쟁 이후 춘천에 성 골롬반의집을 개설하고 아픈 이들을 보살폈던 아일랜드 출신 수녀들의 업적을 기리는 음악회로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김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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